토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나의 도전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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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의 방법을 바꾸다.

매년 장마기간 또는 태풍이 자주 오는 초가을에는 한 해도 빠짐없이 자동차 및 자전거 도로는 침수됩니다. 이런 기후 위기의 파괴적 영향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기간이 길어지고 영향력도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도움이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작게나마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작은 소망에 힘입어 개인적인 도전에 나섰습니다. 바로 서울시의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인 ‘따릉이'를 통한 출퇴근이였습니다.(필자는 작년 5월부터 정기이용권 1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결정은 제 소소한 일상의 출퇴근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더 큰 변화의 움직임에 시작이었습니다.  

매번 서울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 빼곡히 들어찬 인파들과 함께 지하철안에서 이리 휩쓸고 저리 휩쓸리는 상황과 마주했습니다. 숨이 턱까지 막히는 무더위와 콩나물 시루 같은 빼곡히 들어찬 다른 이들을 볼때마다 마음 속 답답함이 밀려왔습니다. 그때 교통 체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꽉 막힌 도로를 쏜살같이 지나가는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한 저는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인 마음으로 간단한 절차에 따라 아이디를 만들고 따릉이의 잠금을 해제했습니다.  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대중교통에서 빠르게 지나쳐 보이지 않았던 출퇴근시 자연과 도심의 풍경을 하나 둘 마음에 담게 되었습니다. 

미래를 위한 행동 변화로 얻을 수 있는 것들

이 도전은 개인적인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작은 변화라고 믿습니다.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을 때마다 다양한 정보 데이터가 쌓이고,  기후변화에 작게나마 영향을 미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고 믿습니다. 연도별 자전거 이용 데이터공공데이터 포탈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래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자치구별 대여건수를 년도별로 취합한 데이터입니다. 

2018년 10,061,618건 / 2019년 19,074,794건 / 2020년 23,705,176건 / 2021년 32,053,367건 / 2022년 40,948,900건 / 2023년 5월까지 16,723,496건 입니다. 

출처: 내 손안에 서울 뉴스 기사

위의 년도별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 매년 꾸준한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고 데이터가 외부요인(코로나 등)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1월부터 5월달 까지 수치만 보더라도 이전 연도보다 상승세가 뚜렷한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듯 자전거를 이용한 교통수단 장려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기후 위기 해결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럼 자전거 이용 성과가 기후위기 해결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탄소 배출량의 감소 

자전거 이용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기존 교통수단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입니다. 제작에서 부터 많은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는 자전거를 탈 때마다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유발하 는 배기가스의 배출을 방지할 수 있으며, 자전거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를 완화해 대기질 개선에 기여 하고 있습니다. 

둘째,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으로의 전환

따릉이를 비롯한 공유자전거의 활용과 자전거 출퇴근은 지속가능한 교통수단 선택에 행동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자전거 이용의 편리성, 경제성, 환경적 이점을 경험하면서 자전거를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의존도를 낮추고 보다 지속 가능한 도시 모빌리티 문화를 촉진시켰습니다.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활용하면 이러한 변화를 더욱 촉진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을 선택하도록 장려할 수 있습니다. 

셋째, 도시 계획 및 인프라 개발

자전거 이용자들이 생성한 시민 데이터는 도시 계획과 인프라 개발에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입니다. 자전거 수요가 많은 지역, 교통 혼잡 지역, 자전거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지역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전거 도로 개발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자전거 친화적인 인프라를 만들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의 참여율을 높인다면 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데이터 어디서 찾을까?

기후 이상 데이터에 접근할 때는 출처의 신뢰성을 고려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단체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우리나라 관련 기후 이상 데이터는 기상청(http://www.kma.go.kr)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출처입니다. 또한 국제 기후 데이터 저장소(https://data.kma.go.kr/normals/index.do) 및 학술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탐색하면 추가적인 인사이트와 분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교통 관련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셋을 제공하는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http://data.seoul.go.kr)이 대표적인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오픈 데이터 플랫폼과 리소스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따릉이의 영향과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의 잠재력을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제공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데이터 탐색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탄소 배출량 데이터에 접근할 때는 데이터 수집 및 추정에 사용된 방법론과 신뢰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공식 정부 기관인 환경부 웹사이트(http://me.go.kr)를 통해 우리나라의 탄소 배출량과 관련된 간행물, 보고서 및 데이터 값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도전해 봐요!

위에서 소개한 사이트를 통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각자 인사이트를 얻고, 자전거가 탄소 배출에 미치는 영향과 평가를 통해 기후위기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지속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비록 나의 도전이 미약하고 미비할지라도 우리가 힘을 합치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행동으로 올해는 자전거를 활용해 이동해 보면 어떨까요?  

참고 사례

✏️글 : 무명 /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활동가 / unknown@parti.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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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은 사실 너무나 뻔한 답들만 늘 나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어려운 일이지요. 작지만 외면하지 않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소소한 실천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행동을 숫자와 기록으로 구체화하고 함께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이네요!
기후 이상 데이터 찾는 방법 넘 새롭고 흥미롭습니다. 데이터를 쭉 보고 오니 참 착잡하기도 합니다. 곧 공유 자전거가 없는 지역에서 서울로 거주지가 바뀌는데, 따릉이 타기 위해 자전거를 배우고 있습니다ㅎㅎ
와! 개인적으로도 실천한다는 말을 보면, '그걸로 되겠어' 하는 생각이 문득 들고는 했었는데.. 그렇다고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지요. 무명님의 글을 읽고나니 '이 정도는 해야지', '근데 나는 뭐하고 있나? 뭐라도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조하시면 좋겠네요.
기후대응을 위해 관에서 해야할 것, 기업에서 해야할 것, 시민들이 해야할 것, 다양한 형태와 층위가 있을텐데요, 따릉이 타는 것은 개인적인 움직임과 국가적 차원의 움직임, 여러 형태와 층위의 콜라보였던 것이군요! 따릉이, 원래도 좋아했지만 더 좋은 마음으로 탈 수 있겠습니다.
저도 따릉이 정기이용권 유저인데 반갑네요!! 자전거를 반납할 때마다 얼마나 이동했고 얼만큼의 탄소저감에 기여했는지 데이터로 보여줘서 좋더라구요

실천에 데이터가 붙으니 더 커진 것 같아요. 내 행동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인할수 있다니... 더 의미가 있어보니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해서 데이터를 모아보고 싶네요!

작은것이라도 하나씩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