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그럼에도 우리는] "일상의 성평등을 위한 발걸음을 다시 이어갑니다."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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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주도하고 시민이 확산하는 우리 사회 성평등 문화를 만듭니다.

성평등 문화 액션 크루 '그럼에도 우리는' 2기

 「백래시 정치」의 저자 신경아 교수는 2023년 ‘한국형 백래시'를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로 얘기합니다.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기회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나 활동에 명백한 또는 암묵적인 반대를 가하며, 여성이나 페미니스트에게 집단적 공격을 가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여성가족부 폐지’, ‘성평등 정책 이름 지우기' , ‘남성 역차별론’ 등이 있습니다.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여성운동과 페미니스트의 활동이 위축되고 일반 시민들의 성평등에 대한 관심을 차단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성평등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

 

 |성평등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그럼에도 우리는'

여성가족부 사업이었던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 크루는 중단되었지만, 성평등의 목소리를 지우는 백리시에 맞서기 위해서 우리는 질문하고, 생각하며, 토론하고, 연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에 청년들은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럼에도 우리는’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일상에서의 실험을 이어갑니다. 지난 1기에서는 13개의 팀들이 프로젝트를 지속하였고, 성평등 페스타에서 200명 가까운 시민들과 함께 프로젝트 활동을 공유하며, 성평등한 시민 사회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차별과 혐오에도 굴하지 않고 일상의 성평등을 지켜내고 싶었습니다.

<노무현 시민센터에서 개최된 '성평등 페스타, 우리는 멈추지 않아' 전시부스를 시민들이 둘러보고 있다.>

 

 |다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성평등’, ‘페미니스트’가 한국 사회의 주홍글씨가 되어버렸지만, 우리는 편을 가르자는 것이 아닙니다.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해 우리의 삶과 시야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일과 육아를 잘 병행하고 싶은 부부 사이의 역할 분배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성평등 관점에서 과학기술을 바라보고 고정관념을 발견합니다. 취업을 희망하는 직장인은 가부장적 권위주의 직장 문화에서 탈피한 대안적인 직장 문화를 상상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편을 나누지 않고도 일상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2기'오리엔테이션이 서울 을지로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성평등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하는 9개 팀을 또 만났습니다.

빠띠와 9개의 프로젝트팀은 <그럼에도 우리는 2기>를 시작합니다. ‘섭식장애건강권연대' 팀은 ‘섭식’과 ‘나의 몸’에서도 주도권을 지니며 살아가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혼자가 아니고 모두가’ 라는 것에서부터 오는 자신감과 용기를 나눕니다. ‘등대' 팀은 보드게임 제작을 통해 성평등 문화를 보다 쉽고 재밌게 접하는 경험을 만듦으로써 평등, 다양성, 공감, 공존과 같은 가치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이 마냥 어려운 일만은 아님을 전달합니다. ‘선을 넘는 몫소리' 팀은 이주여성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는 방식이 아닌, 이주여성들이 경험해온 고통에 대하여 스스로 해석할 힘과 언어를 가져, 이들의 존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세상의 지배적 서사에 맞설 용기를 북돋아 줌으로써 이 경험을 통해 더 큰 ‘우리'로의 확장을 시도합니다.

 

나머지 다른 팀들의 이야기도 궁금하다면??

 

|우리의 경험이 사회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와 실험이 몇몇 이들의 경험으로 끝나는 건 너무 아쉬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9개 팀의 결과물은 우리 모두의 것, 우리 사회의 자산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12월에 뜨거운 성평등 페스타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그럼에도 우리는 2기 활동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고자 모금함도 열었습니다. 모금을 통해 그럼에도 우리는 활동의 경험을 나누고 모두의 성평등 축제를 만들겠습니다.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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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리는 2기 화이팅!

일상 속에 스며든 성평등을 꿈꾸며, '그럼에도 우리는' 모든 팀의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럼에도우리는>이라는 표현을 들을 때마다 의지가 불끈 솟는 기분이에요 ㅎㅎ 저번 기수에 이어 이번에도 의미있는 프로젝트들이 많네요. 관심 갖고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
'성평등'이라는 단어는 언뜻 너무 당연하고 익숙하지만 때로는 너무 크게 느껴져서 그 안에 어떤 내용들이 들어갈 수 있는지 잘 감이 안 올 때가 있어요. 너무 당연하지만 막상 우리삶에서 이야기하고 실천하려면 '뭐부터 해야하지..??' 싶은 느낌이 드는 것 같이요. 그런데 9개 팀의 주제들을 보니 정말 흥미롭네요! 우리 삶에서 중요한 주제들, 일상의 주제들이라 와닿아요. 법률상담으로 권리찾기, 섭식장애와 건강, 이주여성들 사람도서관, 마음돌봄과 연대로 백래시에 맞서기, 몸을 기반으로 향유하는 놀이, 기후재난과 안전한 공간, 보드게임을 통한 성평등과 성적 다양성, 뜨개질을 통해 나와 우리 능동적으로 경험하고 알리기, IT업계의 여성주의적 조직문화 공론장... !
응원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의 새로운 길을 응원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백래시의 시대에 소중한 공간이자 운동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서로 이야기 나누고 각자의 문제의식을 펼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참가 팀의 경험을 사회의 자산으로 만들기 위한 접근 방식이 인상적이네요. 정치인 혹은 권력자의 한 마디로 성평등 관련 활동이 없어져서는 안 됩니다. 좋은 의미의 시도들이 이어져서 12월에 진행될 페스타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