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헌법재판소의 심판으로 넘어갔습니다. 이후 일부 정치인들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염두해 둔 채 대통령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요.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도 대통령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며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12월 23일 YTN ‘뉴스파이팅’에서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며 “2016년 이후로 봤을 때 단일화나 이런 거 없이 3자 구도에서 3구도에 해당하는 사람이 당선돼 본 사람이 동탄에 이준석밖에 없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시민팩트체커 커뮤니티 K.F.C.는 이 의원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했습니다.
2016년 이후 3당 당선 사례 5개 정당에서 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선거통계시스템에선 역대 선거 결과를 조회할 수 있는데요. 이준석 의원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2016년 이후 치러진 제20대, 제21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정리했습니다.
확인 결과 2016년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국민의당이 25석, 정의당이 2석으로 3당 위치에서 당선됐습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정의당 1석이 유일했습니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진보당이 각각 1석씩을 차지했습니다.
3자 구도에서 3당 후보 당선된 사례 25명 존재
중요한 건 이준석 의원 주장처럼 양당과 대결을 펼친 3자 구도에서 당선된 의원이 있었느냐겠죠. 확인결과 2024년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3명의 3당 당선인이 나왔지만 3자 구도에서 당선된 사례는 이준석 의원이 유일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2020년은 달랐습니다. 특히 국민의당이 전라도 의석을 다수 차지하며 이른바 ‘국민의당 돌풍’이 일었던 2016년에는 다수의 후보가 3자 구도에서 당선되었는데요. 국민의당 당선인 25명 중 23명이 3자 구도에서 당선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은 제20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3자 구도에서 3당 후보로 당선됐습니다.
정리하면 총 25명의 3당 후보 당선 사례가 있었는데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중 서울시 노원구병의 사례가 눈에 띕니다. 발언 당사자인 이준석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의 황창화 후보,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와 경쟁했습니다. 선거 결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며 3자 구도에서 3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준석 의원의 발언이 스스로 출마했던 선거 사례로 반박되는 셈입니다.
2016년 이후 3당 경쟁 구도에서 당선된 의원은 이준석이 유일하다?... 사실이 아님
정리하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자 구도로 당선된 3당 후보는 이준석 의원이 유일했습니다. 하지만 발언에서 언급한 2016년 이후로 기간을 넓히면 25명의 3당 후보가 3자 구도에서 당선됐습니다. 또한 해당 사례 중엔 이준석 의원이 3자 구도 중 한 명의 후보로 출마한 경도 존재했습니다. 이에 ‘2016년 이후 3당 경쟁 구도에서 당선된 의원은 이준석이 유일하다?’는 ‘사실이 아님’으로 판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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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4어이없을 정도로 사례가 많았네요...
통쾌.
대체 어떤 근거로 어떤 자신감으로 이렇게 말했을까요?
시민팩트체커들이 검증해주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준석 의원의 “2016년 이후 3자 구도 당선, 나만 가능” 발언?
👉 팩트체크 결과: 사실 아님!
2016년 국민의당 돌풍으로 3자 구도에서 25명 당선, 심상정도 2번 성공.
게다가 본인 출마했던 2016년 선거에서도 3당 후보 당선 사례 존재.
결론: 유일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