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연구원정] 협력적 교육 거버넌스가 활성화되기 어려웠던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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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연구원정 부트캠프>에 참여 중인 대원님의 연구과정을 정리한 글 입니다.

저는 ‘교육격차’라는 교육문제를 각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로 보고, 이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을 ‘협력’이라는 키워드 아래 교육공동체 형성 및 교육 자원의 인프라 구축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연구 동향을 살펴본 결과, 교육학에서는 이미 ‘사회자본’이 현재 우리나라의 다양한 교육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기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교육환경을 ‘경쟁에서 협력으로의 전환’을 꾀하며 공동체 형성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방안과 연구가 이어져 오고 있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사회자본: 교육에서의 적절한 개념은 무엇이며, 어떻게 형성해 나갈 것인가

Bourdieu는 사회자본을 집단에 참여함으로써 개인에게 주어지는 혜택과 이를 창출하려는 목적에 도움이 되는 사회성의 의도적 구성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모든 다양한 자본의 뿌리는 결국 경제적 자본”으로 보는 반면 Coleman은 사회자본의 기능성에 주목하며, 사회자본이 다음 세대의 인적 자본형성의 매개체이며,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육공동체의 회복과 계층 간 학력격차 축소를 통해 불평등의 재생산을 완화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의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자본은 다양한 교육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반면, 교육에서 사회자본의 적절한 개념은 무엇인지, 사회자본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정말 교육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 협력적 교육 거버넌스: 단위학교에서 지역사회 연계로 발전, 그리고 동향

경쟁에서 협력으로 전환을 위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격차 개선을 위한 협력적 학교 구현’(박경호,2017)에서부터 출발하여 협력적 학교, 혁신학교 등 단위 학교를 통해 실천해왔으며 단위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한계를 수용하여 마을교육공동체, 혁신교육지구, 혁신교육특구, 다행복교육지구 등 다양한 이름으로 지역사회 연계로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자본을 형성하고 확산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헝태의 협력적 교육거버넌스 모델이 개발되고 있었습니다.


출처: 이현철, 주동범, 김광석, 이원석(2020), 지역사회 협력적 교육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모델 개발, 한국자치행정학보 제 34권 제4호

그 밖에 교육과정 중심, 지역사회 연계 중심으로 협력적 교육거버넌스의 원리를 제시하거나 디지털 전환 시대를 반영하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협력적 교육거버넌스 구축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협력적 교육 거버넌스를 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을까요? 교육 거버넌스가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해오고 있었을까요? 교육 거버넌스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요?

국내 사례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성공적인 국외 사례들을 비교분석하여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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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님의 주제와 관련 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교육 격차' 라는 문제는 저 또한 많이 느껴왔고 주변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기도 했는데요. '협력적 교육 거버넌스' 라는 말이 크게 다가오네요. 앞으로의 연구 여정이 기대되며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화이팅!!

@yoonush514 님, 발제 잘 들었습니다. 혁신학교, 협력적 학교 등에 대한 모형이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혁신학교에서 중학교 생활을 보냈는데, 혁신적인 프로그램과 거버넌스가 학내에서는 이뤄져도 지역과 연계되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사례가 있다면 어떠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선행연구들에서 이론적 모델이 있지만, 사례가 없다면 없는 이유에 대해 연구하는 것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전공하고 있는 사회복지학에서 교육격차는 주로 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전이 (소득 불평등) 차원에서 접근을 많이 하는데요. 양극화 해소라는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접근 방식이기도 한데, 윤서 님의 <협력> 이라는 대안이 가볍고 따뜻하게 다가와요 ㅎㅎ 매우 추상적인 개념일텐데, 어떻게 경험적 연구로 구체화될 수 있는지, 어떤 개념의 조작화를 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ㅎㅎ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이니까요, 이번 주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저도 말씀하신 혁신교육지구, 지역사회협력 교육과정, 동단위거버넌스 등의 교육 거버넌스를 도전하고 실천하고 있지만 참 학교, 교사라는 교원이라는 교육 전문성이라는 영역을 넘어들어가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또 제 개인적인 경험 안에서는 교장의 리더십이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것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또 협력적 거버넌스를 보면서 거버넌스 과정에서 늘 도전 받는 질문인 과연 그 참여자가 전문성과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가?란 질문이있기도 해서 이부분은 행정학회나 이런 영역에서 좀 다루더라고요. 그래서 교육 거버넌스는 아니지만 한번 봐도 좋겠다는 의견 쉐어 드려요.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선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속담이 생각납니다.
기존의 협력적 교육 거버넌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어떠한 한계가 있는지/ 또는 yoonush514님이 추구하시는 교육 거버넌스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며 관련 문헌을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꼭 교육학이 아니더라도 아동심리학 등에서 찾아보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ㅎㅎ)

협력적 교육 거버넌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성미산학교가 생각났어요. 직장이 성미산 인근이라 종종 성미산 마을 공동체와 협력하기도 하는데요. 사실 이 직장에 다니기 전까지는 성미산 마을 공동체를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성미산 마을 공동체의 학생들과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새롭게 깨닫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고요. 발표를 들으며 몇몇 사람의 얼굴이 떠올라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공동체 교육은 계속 되고 있으니 앞으로 연구할 것들도 많지 않을까 싶어요. 이미 연구된 것이 있다고 해도 현장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니까요! 응원합니다 윤서님!

개별 학교 위주로는 여러 실험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대학서열화와 무한경쟁을 장려하는 대학입시제도라는 큰 틀이 바뀌지 않아서 체감이 안 되는것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얼마 전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의 명문대 지역별 비례선발 제도가 생각나기도 하고, 이 주제와는 좀 다른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https://www.yna.co.kr/view/AKR20240827086000002

협력적인 교육, 진짜 필요한데 어떻게 만들수 있을까요... 저도 궁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연구 응원합니다!

오늘 원데이클래스 함께 하면서 윤서님의 주제에 대해서 더욱 깊이 알 수 있게 되어서 좋았어요! 당시 코멘트상으로는 아직 큰 주제라고 말씀드렸지만, 협력적 교육 거버넌스와 사회자본 등의 키워드를 가져가신 것만으로도 구체화가 아주 잘 되었고, 이 방향으로 계속 가시면 더욱 뾰족하게 연구주제를 찾아가실 거라고 생각이 되어요!
지금 몇개의 키워드가 잡히셨으니, 앞으로 키워드와 관련된 논문들을 학습하시면서 주제에 대한 이해와 동시에 선행연구의 한계를 잡아가시면 연구에 필요한 준비를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