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2024 LAUNCH Conference]대학생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할 때 무엇이 필요할까?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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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재육성 프로그램 Sunny Schola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사회문제해결형 연구훈련플랫폼 NAOITH의 "2024 연구원정 LAUNCH Conference"에서 발표될 내용을 발제문의 형태로 작성한 글입니다.

사회문제 분석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


파워포인트를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을까? 
노션이라는 새로운 툴이 나왔는데 어떻게 배울 수 있지? 

이런 고민이 드시면 어떻게 하시나요?

전 주로 관련 강의를 찾아보고 온라인 강좌를 등록하거나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서 이런 기술을 습득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 되는데요. 
이렇듯 우리는 지금 네이버나 구글, 유튜브 등에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바로 우리가 배우고 싶은 다양한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요즘엔 회사생활 잘하는 방법, 팀장이 됐을 때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등 업무와 관련된 부분도 검색 몇번이면 금방 찾을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소셜섹터는 이런 교육이 많지 않은데요. 한번은 제가 처음 다문화를 주제로 문제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찾아봐야 하는 업무를 받게 된적이 있었습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몰라 무작정 관련 업무를 하고 계신 분들을 수소문해서 인터뷰를 하고 다문화와 관련된 논문이라는 논문은 다 찾아보면서 문제를 분석하기 시작했죠. 이럴때  찾아 볼 수 있는 콘텐츠나 교육이 없어서 속된말로 맨땅에 헤딩을 해가며 프로젝트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 이때는 그냥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이 없구나.. 정도 수준으로 생각 했었지 제가 필요한 정보(사회문제 분석 방법?)가 부재한 것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인식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없겠지 싶었던 거죠.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대학생들을 만나다.


팀 이동으로 Sunny 사업을 담당하게 되면서 이때부터 이런 방법을 알려주는게 꼭 필요하겠구나 느끼게 되는데요.(그 이유는 잠시 뒤에 설명 드릴께요.)

당시에 써니는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이 운영 되고 있었고 써니 담당자로서 저의 역할은 써니로 활동하는 대학생들이 사회문제 솔루션을 만들고 활동 하는 전체 과정을 매니징 하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가 생소하신 분들은 유튜브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소개 영상 보시면 이해 되실거예요)
처음 이 사업을 담당하고 들었던 생각은 사회문제에 진심으로 관심이 많고 해결하고  싶어하는 대학생들이 이렇게나 많구나였어요.
그리고 사업을 진행시켜 가면서는 이렇게 의지 많은 대학생들이 직접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솔루션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어떻게든 도움을 줄 수 없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사실 대학생들에게 이 과정이 어려운건 너무 당연한 일이었죠. 소셜섹터에 7년 이상 있었던 저조차도 사회문제 분석에서부터 솔루션 도출까지의 과정이 어려웠으니까요.
이런 경험이 전혀 없는 대학생들에게는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었죠.

이때부터 저의 고민이 시작된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사회문제 솔루션을 만들어 보고 싶어 하는 대학생들이 겪을 시행 착오를 줄여 줄 수 있을까?

저는 먼저 제가 2년간 써니들을 보면서 느꼈던 한계점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첫째, 사회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통로가 한정적이다

의외로 대학생들이 사회문제라고 정의하는 대부분의 내용은 뉴스내용에 기반을 두고 있었어요. 제가 이게 진짜 사회문제일지 고민해 보자고 하면 뉴스에서 이미 사회문제라고 하는데 왜 더 고민해야되는지 의문을 가지는 친구들도 많았죠. 

둘째, 사회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지 않다. 

써니 활동은 활동 특성상 사회문제를 분석하는 시간이 길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당연히 솔루션 중심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나온 솔루션들은 지금 당장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솔루션을 도출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과정이에요. 하지만 저희 재단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규모가 작더라도 진짜 사회문제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기에 써니들에게도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 조금 더 문제 분석 중심의 솔루션 도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더 의미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셋째,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에는 한계가 있다.

이 부분은 정말 크게 느꼈던 것 같아요. 제가 다문화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분석해야됐을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게 바로 인적 네트워킹이었어요.
제가 알고 있는 다문화 관련 기관에 모두 컨택해서 미팅을 잡고 업무 관련 네트워크 내에 다문화 전문가가 있다면 연락을 드리기도 했죠.
그런데 대학생들에게는 이런게 있을리가 없잖아요. 이런 자원적 한계도 써니들이 문제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만드는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넷째, 솔루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사실 창업을 하고 싶어서 써니를 시작한 친구들은 많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솔루션이 만들어지고 없어지고를 반복했죠. 그리고 솔루션을 만드는 대학생들의 입장에서도 우리가 열심히 만든 이 솔루션이 결국 사장된다고 생각해서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즉, 창업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비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한계는 결국 기존의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가 운영되는 형태(활동 중심, 대규모 참여)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 들이었는데요.
때마침 코로나로 대규모 자원봉사가 운영되지 못하면서 기존 써니 프로그램을 점검 하게 되었고 위에 언급된 요소들을 해소 할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졌습니다.

사회문제를 다각도로 파악하고 사회문제에 딥다이브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면,
그리고 대학생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자원을 지원해 준다면,
청년들이 조금 더 실질적인 사회문제 솔루션을 만드는데 집중할 수 있을 거라는 가설을 가지고 Sunny Scholar 과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 관련 영상 : Sunny scholar가 만들어진 이유 
 - Sunny Scholar 사이트 : https://sunnyscholar.oopy.io/ 


Sunny Scholar, 그래서 그게 뭔데?


이렇게 만들어진 Sunny Scholar 처음 들어보신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아 간단히 소개드리겠습니다.

사회문제 해결 과정을 지원하는 여타의 다른 대외활동과의 차이점 위주로 소개해 드릴께요.

1. 문제를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 합니다. 
  - 총 9개월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분석하는데 약 3개월 정도 시간을 소요합니다. 

2. 문제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 팀원 : 비슷한 의지치를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팀빌딩 합니다.(실제로 팀원에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 교육 : 사회문제로 딥다이브 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합니다. (참고로 이번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나이오트도 저희 교육기관 중 한 곳입니다)
   - 경험 : 봉사활동 의무화, 독서 토론 등을 통해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합니다.
   - 전담 매니저 제도 : 문제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만드는데 겪는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해 줍니다.

3. 다양한 인적/물적 리소스를 제공합니다.
   - 전문가 멘토링 : 인터뷰 전문가, 해당 사회문제 전문가 등 각 팀의 상황에 맞는 전문가를 매칭해서 멘토링 합니다.
   - 활동비/개발비 지급 : 팀미팅을 진행하거나, 외부 미팅을 진행하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비용을 지급합니다.

4. 프로그램의 전체과정을 연구 과정(액션 리서치)으로 보고 기록한다.
   - 문제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만들고 현장에서 솔루션을 실험해보는 모든 단계를 액션 리서치로 보고 전체 과정을 연구 보고서로 작성합니다.
   - 이렇게 만든 연구 보고서는 해당 사회문제로 해결해보고 싶은 다른 대학생, 기관 담당자 들에게 길라잡이가 됩니다.


사회문제 해결 과정을 연구로 표현한다면?


올해 Sunny Scholar 는 3년차를 맞았는데요. 이번 3기의 가장 큰 변화는 연구라는 개념을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1기와 2기를 운영할 때, 가장 큰 숙제는 대학생들이 사회문제를 분석해서솔루션을 만들고 현장에서 솔루션을 검증하는데 필요한 교육과 지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잘 제공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완벽하다곤 할 수는 없지만 2년 정도 운영 하면서 현재 제공되고 있는 교육과 지원이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3기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봤던 건 써니들이 하고 있는 써니 스콜라 활동의 의미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초기 Sunny Scholar 과정은
문제분석 및 정의 > 솔루션 설계 > 솔루션 현장 검증  
이렇게 3단계로 진행되었고 솔루션 현장 검증이 종료되고 나면 늘 성과 발표회를 열고 우수 프로젝트에 상을 주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종료했습니다.

이 방법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요. 솔루션 발표가 모두 끝나고 시상이 모두 끝나고 나면 모두 동시에 프로젝트를 종료 시켜 버리는 것이었어요.
앞에서도 몇번 설명 했지만 써니 스콜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좋은 솔루션을 남기는 것 보다 그 솔루션으로 갔던 여정들이 담긴 기록이었거든요. 

*참고 자료*
  - 2023년 Sunny Scholar 결과물 : https://sunnyscholar.oopy.io/2023activities
  - 2022년 Sunny Scholar 결과물 :https://sunnyscholar.oopy.io/2022activities

어떻게하면 이런 기록이 솔루션을 잘 발표하는 것 보다 중요하다는 걸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찾아낸 단어가 액션 연구(Action Research) 였습니다.
우리 Sunny Scholar 과정에서 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을 연구로 표현할 수 있겠다는 힌트를 찾은 거였죠.

성과 발표회 이후에도 연구 아카이빙 과정을 별도로 편성하여, 연구 종료 후 연구 보고서를 쓸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을 확보해 줬고 이런 기록 과정을 잘 할 수 있도록 교육도 추가로 편성했죠.
이 교육을 진행해 줄 수 있는 곳을 찾다 운명처럼 나이오트를 만났고 그 인연을 시작으로 이번 컨퍼런스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거쳐 완성된 연구 중심의 프로세스가 아래와 같습니다.


Sunny Scholar의 핵심은 담당 매니저의 액셀러레이팅!


당연히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지원들을 제공하는 것도 너무 중요하지만 Sunny Scholar를 운영하면서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된 부분은 바로 담당 매니저의 액셀러레이터 역할입니다.
(사실 창업지원 조직이 아니라 액셀러레이터 라는 단어를 쓰는게 적합하진 않지만 창업이라는 단어를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로 바꾸면 하는 역할이 비슷해서 해당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써니의 담당 매니저는 각 팀에서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만드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빠르게 파악하고, 도움 줄 수 있는 외부 자원들을 연결해서 써니들이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힐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솔루션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대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합니다. 

사례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솔루션을 현장적용하는 3단계 연구 수행단계가 되면 매주 각 팀들과 솔루션 현장 적용 관련 피드백 미팅을 가지는데요.
이 단계에서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을 많이 하게 됩니다.

팀에서 만든 솔루션을 현장에서 검증을 해야되는 단계가 오면 솔루션을 사용해줄 대상자를 찾는 것도 많이 어려워 하는데요. 그럴때 팀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어떤 대상자에게 우리 솔루션을 가지고 가야 관심있어 할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어떤 기관을 통해 대상자를 찾는게 좋은지, 재단에서 연결된 기관이 있다면 소개 해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도 연결해 줍니다.

그리고 솔루션을 만들어 내다 보면 이 솔루션이 진짜 우리가 정의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보다는 솔루션 그 자체를 만드는데 집중해서 현장에 나가야된다는 걸 잊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런 시기가 올때마다 팀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듣도록 조언하면서 솔루션이 조금 더 사회문제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같이 고민을 하다보니 담당매니저는 각 팀의 연구과정을 잘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데 까지도 도움을 주게 되는데요.

각 팀에서 어떻게 활동 했는지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으니, 소셜섹터 종사자로서, 또 이 연구기록을 읽을 독자로서 어떤 부분을 어떻게 기록하면 조금 더 유의미한 기록이 될지 같이 고민하고 녹여낼 수 있도록 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하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잖아요. 결국 저희 Sunny Scholar 프로그램의 핵심은 이런 어려운 일을 하고자 하는 대학생 써니들이 연구를 끝낼 때까지 길을 잃지 않고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도록 길잡이 혹은 도우미 역할을 하는 담당 매니저가 존재 아닐까 싶습니다.


Sunny Scholar의 결과물이 사회문제 해결에 한 발짝 다가가려면...


Sunny Scholar 과정을 설계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바로 써니들이 9개월간의 활동 내용이 담긴 연구 보고서를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할지 입니다. 

어떻게 보면 써니 스콜라에서 9개월 동안 사회문제 솔루션을 만들고 현장 검증을 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건 아니잖아요?
저희도 그 부분은 이미 알고 있구요. 하지만 써니들의 9개월 간의 활동이 당장 사회문제를 해결하진 못하더라도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 하나 정도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의 연구 보고서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아직 써니들이 만든 연구 보고서를 어디에서 어떻게 아카이빙 해야 될지 몰라 그냥 쌓아두고만 있는 실정입니다.
올해 안에 어떻게든 외부에 잘 노출 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 해야되는 게 제가 가지고 있는 큰 숙제 인데요.

아마 연구를 하고 있는 많은 기관(나이오트도 하고 계실거 같구요)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기관이 있다면 이번 컨퍼런스를 기점으로 함께 솔루션을 찾아나가 보는 것도 좋은 시도 일 것 같습니다.
저희와 함께 사회문제 관련 연구 결과물을 아카이빙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고 싶으신 기관 담당자분들은 연락 주세요! :)

연구들이 쌓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sk 기업을 싫어하지만 조신화매니저의 발제를 들으면서 시업과는 별개로 의미있는 활동하고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지속적으로 소외받고 부정의에 의해 피해당하는 사람들을 위한 솔루션들에 관심과 적극적 나눔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첫째, 사회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통로가 한정적이다
둘째, 사회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지 않다.
셋째,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에는 한계가 있다.
넷째, 솔루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청년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어려운 조건을 말씀해주셨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시간을 투자하는 문제 분석, 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환경 제공, 다양한 인적/물적 리소스의 제공, 액션 리서치 과정의 기록을 내용으로 하는 ‘Sunny Scholar’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시면서, 잘 돌아가게 하려면 “담당 매니저의 액셀러레이팅”이 핵심적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일들이 돌아갈 때에는 그 일들의 요소들을 연결을 매개하며 실질적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담당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더라구요. 공적 언어에서는 자주 누락되지만, 실제로는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중의 하나가 바로 그것인 것 같습니다.

멋진 프로젝트가 있었네요. 읽다보니 담당 매니저님들의 역할이 참 중요하게 느껴져요. 사회문제는 여러 교차점과 맥락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으니 과정 속의 어려움, 외부 자원 탐색, 시행착오로 얻으실 수 있는 점도 많다고 생각해서요. '완성도 높은' 솔루션을 위해 돕는 역할의 정도와 범위가 궁금해졌습니다.
써니들께서 정해진 기간동안 완벽한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마주할 사회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수 있는지 그 과정을 배우게 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흥미로운 프로젝트네요. 써니 스콜라는 이 글에서 처음 알게 됐는데요. 대학생 혹은 대학을 다니지 않는 20대의 시기에 어떤 방식으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구체화 할 것인지 경험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사회문제를 접근하는 시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다양성이고,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의 연구라면 오히려 문제를 심화할 우려도 있어 보이는데요. 문제의식을 구체화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서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구와 솔루션 등에 혐오와 차별을 배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등이 궁금합니다.
Sunny와 Sunny Scholar 모두 관심있게 지켜보았던 곳인데요, 어떤 맥락과 배경으로 이렇게 시도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글을 읽으니 직접 하셨던 고민이 저한테도 전달되는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은 사회문제에 관심있는 사람을 많지만, '이를 더 깊게 고민하는 순간' 사람들이 굉장히 빠르게 사라진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적절한' 정도와 수준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깊게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싶네요. Sunny Scholar를 진행하시는 과정 속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마주하셨을 것 같아요. 혹시 연구로 전환하는 과정 속에서 위와 비슷한 고민을 마주했거나, 마주했을 때의 해결방법이 있었을까요?(함께한 대학생분들의 이탈율이 더 높았다거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