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퀴어퍼레이드를 여세요!

🔥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불허합니다.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에 대한 불허 결정(05.03)으로 혐오세력의 개입과 서울시의 차별적 행정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지금의 한국사회.

이뿐만이 아니죠. 서울시처럼 퀴어문화축제의 장소 사용을 불허하고 있는 각 지자체들, 퀴어여성체육대회의 사용을 불허했던 동대문체육관, 학생인권조례의 성정체성 차별금지 조항을 삭제하려는 서울시의회,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아서는 국회 등 한국사회에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차별적 행정이 만연해 있으며, 공공의 영역에서 성소수자/퀴어들을 몰아내고 차별이 제도화되고 있습니다. 종교를 기반으로 한 혐오가 이 후퇴를 부추기고 있죠.

[자세히 알아보기]

🔗 반드시 퀴어나라를 피워내기 위해: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에 부쳐(05.08): https://www.sqcf.org/notice/?b...

🔗 서울시,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 결정하다(05.03): https://www.sqcf.org/notice/?b...

🔗 2023 제24회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 신고 관련 진행 상황을 공유합니다.(04.26): https://www.sqcf.org/notice/?b...

하지만 아무리 공권력이라 해도, 존재 자체를 불허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존재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한,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열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울퀴어퍼레이드를 통해 서울시에 답할 것입니다. 서울시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불허합니다.

그리고 더 큰 상상력으로 퀴어퍼레이드의 의미를 확장하려 합니다.

#️⃣ 내가가는길이퀴퍼

퀴어퍼레이드(프라이드 퍼레이드 Pride Parade, 자긍심 행진, 퀴퍼)는 언제 어디서든 열릴 수 있는 축제이며, 한국사회에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공의 장입니다.

내가 성소수자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순간, 우리는 이 경험을 퀴어퍼레이드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현장을 광장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우리의 삶이, 일상이 자긍심 행진/퀴어퍼레이드 그 자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울광장에서 안 된다면 대한민국 곳곳을 퀴퍼로 뒤덮읍시다. 우리 모두가 퀴퍼가 되어, 더더욱 큰 자긍심 행진을 이룹시다.

📍 대한민국 곳곳에 퀴퍼 피켓을 꽂아주세요!

#내가가는길이퀴퍼 캠페인을 통해 자긍심의 메시지를 전하고, 여러분의 퀴퍼 현장 인증샷을 올리고, 대한민국 지도 곳곳에 퀴퍼 피켓을 꽂아주세요. 서로가 서로의 증인이 되어주세요.

무지개는 반드시 뜰 겁니다!

[참여방법]

1. 캠페인즈 접속! 👉 https://campaigns.do/campaigns...

2. 참여하기 클릭!

3. 팻말(피켓) 등록!

1) 나도 한마디(필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어 주세요.

2) 주소(선택): 서울시를 작성하면 서울시청에 피켓이 등록되며, 이런 방식으로 동/리 단위까지 등록될 수 있습니다.

3) 사진(선택): 인증샷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온라인퀴퍼2022의 “휘황찬란 무지개길” 인스타그램 필터를 이용해 인증샷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https://www.instagram.com/ar/3... 서울퀴어문화축제 인스타그램 @sqcforg 에서 다른 필터들도 사용해 볼 수 있답니다.

4. 참여 완료!

❇️ 후원으로도 함께하세요!

✨ 서울퀴퍼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소셜펀치 후원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https://www.socialfunch.org/sq...

✨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www.sqcf.org/donate

🎆 피어나라 퀴어나라!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피어나라 퀴어나라”입니다.

우리 마음속 퀴어한 소망들이 힘껏 피어날 수 있도록 오늘도 주문을 외워봅니다.

‘피어나다’를 사전에 검색해 봅니다. 꽃이 피고, 꺼져 가던 불이 일어나고, 거의 죽게 된 사람이 다시 깨어나고, 곤란한 형편이 차츰 풀리게 되고, 좋아지고, 퍼지고, 느낌이나 생각이 일어나고, 웃음이나 미소가 드러납니다.

‘퀴어나다’라는 제주어를 사전에 검색해 봅니다. 갇혀 있던 동물이 우리를 뛰어넘어 달아납니다.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 “피어나라 퀴어나라”에는 ‘피어나다’라는 단어의 모든 좋은 의미들과, ‘퀴어나다’라는 단어의 역동적인 의미를 담아냈습니다. 또한 ‘퀴어나라’라는 표현을 통해 우리가 살고 싶은 더 나은 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아냈습니다.

피어나라! 여러분 각자의 퀴어한 삶이 다채롭게 활짝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가 나답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울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 그리고 축제를 넘어 언제 어디서든 찬란하게 만개하기를 바랍니다.

퀴어나라! 지금 이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나은 사회를 염원합니다. 우리 사회가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혐오와 차별의 이유로 삼지 않고, 서로의 존재를 선입견 없이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가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한 법과 제도가 잘 정비된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공공의 영역을 나 자신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퀴어한 공간으로 다시 여는 역사 속에 있습니다. 서울광장이 아니더라도, 서울광장을 뛰어넘어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언제나처럼 새롭게 문을 두드리고, 펼쳐내겠습니다. 행사를 막으려는 혐오 앞에서 더욱 끈질기게, 다채롭게, 퀴어나라를 피워내겠습니다. 앞으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서 펼칠 여러 대항 캠페인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7월 1일에 뵙겠습니다.

🏳️‍🌈 "서울퀴어퍼레이드(Seoul Queer Parade, SQP)"는

성소수자 가시화, 인권증진, 문화향유, 자긍심 고취를 위해 개최되는 도심 야외를 주 무대로 하는 공개/문화행사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도시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 자긍심 행진)와 궤를 같이 합니다.

2000년, '퀴어문화축제-무지개2000'의 프로그램인 '퍼레이드'라는 명칭으로 시작하였고, 이후 공식 행사로서 '퀴어퍼레이드'라는 명칭을 거쳐 현재는 “서울퀴어퍼레이드”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스, 무대, 퍼레이드(행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