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전국 지자체 229곳 종이팩 재활용 여부 조사 : 68% 지자체, 종이팩 재활용하는 체계가 없어
2022.01.20
기자회견에선 ‘지자체별 종이팩 선별 수거 현황 시민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조사는 전국 지자체·주민센터 229곳의 종이팩(우유팩 같은 일반팩, 알루미늄 코팅이 된 두유팩 같은 멸균팩) 수거 여부와 수거 뒤 선별장에서의 선별 여부를 조사, 분석한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에 있는 1/4 이상의 주민센터에서 종이팩을 수거하지 않고 있었다. 시민들이 종이팩을 재활용하고 싶어도 가까운 종이팩 재활용 수거처를 찾을 수 없는 실정이다.
재활용 선별장에서 일반 종이팩을 재활용하지 않고 폐기하고 있거나 상황을 모른다고 응답한 지자체는 29%(65곳), 멸균팩을 재활용하지 않고 폐기하거나 상황을 모른다고 응답한 지자체는 56%(127곳)였다. 멸균팩은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상온 유통이 가능해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나 주민센터에서도 받지 않고 지자체 선별장에서 별도로 수거, 선별하지 않고 폐기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지자체별 종이팩 분리수거 현황 시민조사’에 따르면 종이팩 재활용 체계를 제대로 갖춘 지자체는 32%(72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68%(157곳)는 종이팩 재활용 체계가 없었다. 재활용품의 원활한 수거를 책임져야 할 지자체가 책임을 다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 ‘도모도모 모임’과 서울환경연합이 발표한 ‘종이팩 분리배출 시민인식 설문조사’와 ‘지자체별 종이팩 분리수거 현황 시민조사’ 결과는 멸ㆍ종ㆍ위기 웹페이지(https://carton.campaignus.me/)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웹페이지에서는 거주하는 지자체별로 주민센터와 재활용 선별장의 종이팩 수거 여부와 수거 리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내년이면 우유팩을 사용한 지 50년이 된다. 현재의 종이팩 재활용율 15.8%는 50년이 되도록 재활용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도모도모 모임’과 서울환경연합은 종이팩 재활용 체계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2월 20일부터 빠띠 캠페인즈(https://campaigns.kr/campaigns/558)에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모인 서명은 환경부에 전달하고 2022년에 치뤄질 지방자치선거에서 종이팩 재활용 체계를 요청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작성| 알맹상점 금자
코멘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