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종이팩 설문조사 결과 : 시민 51% 종이팩과 종이 따로 분리배출 몰랐다
2022.01.20
○ 현재 종이팩의 실제 재활용률은 15.8%로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대상 재활용품 중 재활용률이 가장 낮다. 종이팩은 EPR의 재활용 의무 대상 포장재이지만 재활용률은 의무량 22.8%에도 미치지 못한다.
더구나 종이팩의 재활용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2013년 35%에 이르던 종이팩 재활용률은 2014년을 기점으로 26%, 2019년에는 19%, 2020년에는 15.8%로 꾸준히 하락했다. 종이팩은 종이가 아닌 종이팩류로 별도 분리배출 되어야 하는데 종이팩을 배출할 곳이 없고, 종이팩을 배출하더라도 재활용 선별 과정에서 별도 선별되지 않고 폐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환경연합이 조사한 ‘종이팩 분리배출 시민인식 설문조사’에서 참여자 1001명 중 50.5%는 종이팩류는 종이와 따로 분리 배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다. 또 거주하는 곳(배출처)에 종이팩 전용 수거함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2.5%가 없다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 중 85.1%는 주변에 종이팩 분리수거함이 있다면 종이팩만 따로 분리 배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종이팩을 분리배출하지 않고 쓰레기봉투에 버린다는 응답자는 5%가 채 되지 않았다. 절대 다수인 95%의 시민들이 재활용이 되리라는 생각에 분리배출한 종이팩이 실제로 재활용되지 않고 대부분 버려지는 실정이다. 인상 깊은 점은 대부분의 시민들이 플라스틱보다 종이팩이 재활용 더 잘 될 것 같다고 인식했으나 실제로는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이 더 높다는 점이다.
이 설문조사는 시민들은 종이팩 재활용에 충분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그에 비해 환경부와 지자체는 종이팩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 분리배출체계를 갖추려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보여준다.
작성| 알맹상점 금자
코멘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