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저녁 7시경 전남 무안군 현경면에서 한 남성이 반려견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학대자의 범행은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되었습니다. 남성은 작은 강아지를 발로 걷어 차고, 목덜미를 집어 올려 땅바닥에 내리꽂고, 철문에 집어던지는 행위를 반복합니다. 강아지가 도망가려 해도 다시 잡아 듭니다. 바로 앞으로 차량들이 오가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은 제보자님의 정확한 증거 확보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카라는 강아지 긴급구조를 결정하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강아지는 뙤약볕 속 쇠사슬에 묶인 채로 집마당에 앉아 있었습니다. 학대자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안군청에 사건을 알리고 피학대동물 긴급격리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무안군청 동물복지팀은 관련 서류를 완비하여 매우 빠르게 현장에 나왔습니다. 이어 강아지 소유주를 찾기 위해 온 동네를 살피며 주민 탐문을 수행했습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학대자는 평소 술을 마시고 노모와 반려견을 자주 폭행해 왔다고 합니다. 동물복지팀은 학대자의 모친을 찾았고, 반려견 소유권 포기 설득까지 진행했습니다. 강아지는 학대자가 올해 초 시장에서 돈을 주고 사 온 것이라 했습니다. 모친은 ‘바둑이’를 살리려는 마음으로 좋은 사람에게 보내주고 싶어 했습니다.
바둑이로 불리던 강아지는 그렇게 카라 차량에 올랐습니다. 강아지에겐 이제 모든 것이 새롭게 펼쳐질 것입니다. 차 안에서 활동가와 교감하며 처음으로 사람의 품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없이 맑은 눈망울로 창문 밖을 바라보았습니다.
5시간이 넘는 이동 끝에 강아지는 무사히 동물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신체검진과 엑스레이, 초음파 촬영 등 정밀 검진이 이어졌습니다. 처음 보는 물건과 낯선 사람들 앞에서 너무나 온순했습니다.
✔️강아지는 1살 반 정도로 추정되었고, 안면부와 입술 쪽 흉터, 양측 슬개골 탈구를 안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골절이나 장기 파열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안전하고 섬세한 검사를 진행해 주신 동물메디컬센터W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슬개골 탈구가 외상성일 수도 있다는 소견을 바탕으로 카라는 학대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작은 반려견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학대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엄벌 촉구 탄원 서명에 많은 동참과 공유 부탁드립니다.
서명 현황
현재 4,455명이 참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