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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수력원자력은 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600메가 와트(MW) 규모의 양수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이로 인해서 홍천에 50여가구가 마을을 떠나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양수발전소는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정의롭다고 할 수 있는지, 그리고 탄소중립 차원에서 합리적 대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양수발전소?
화력발전소나 원자력 발전소는 한 번 가동을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전쟁 무기로 불리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풍력발전, 태양광 발전)는 간헐성이라는 이유로 외면 받습니다. 그 틈에 양수발전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낮에는 상부에서 물을 낙차시켜 에너지를 얻고, 밤에 남는 에너지로 물을 다시 위로 보내는 반친환경 발전기 입니다.
출처: 한국수력원자력 유튜브
이 양수 발전기는 투입되는 에너지에 비해 배출되는 에너지가 적습니다. 또한 수도권에 전력이 남아돈다는 이유(기존 생산 방식은 전기를 멈추지 않고 계속 생산하기 때문)로 송전탑을 통해 지방으로 보내서 저장합니다. 나중에 정전을 대비하고, ESS를 견제하기 위해서요. 이로 인해서 산과 인근 지역이 소멸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풍천리 일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국내 최대의 잣 생산지로 생태 등급 1등급인 곳입니다.
직접 현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홍천에 가기 전 지역 주민분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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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발전소가 왜 필요한지 한수원이 설명 좀 해 주면 좋겠다. 양수발전소로 인한 우리의 희생이 나라에 도대체 어떤 도움이 되나? 진짜 나라에 도움이 되면 양보해야지."
"옛날에는 핵발전 때문에 양수발전 필요하다고 하더니, 이제는 재생에너지 때문에 양수발전이 필요하다고 한다. 수력, 양수, 핵발전 담당하는 한수원 돈벌이에 이렇게 희생되고 있다."
"양수발전소로 한 해 적자만 2,000억 원씩 생기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또 짓겠다고 하니..."
"양수발전소에서 만들어 지는 전기 단 1와트도 홍천 사람들이 쓰지 않는다. 송전탑 타고 모두 서울로, 수도권으로 간다."
"홍천 군수님, 다른 양수발전소 직접 가보기나 했어요? 가서 직접 눈으로 봐요. 관광활성화? 아무도 없어요!"
"양수발전소 유치 찬성했던 번영회장도 내막 알고부터 요즘은 반대하고 있지 않느냐!
-양수발전반대주민대책위원회 주민분들의 말씀 중 일부-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길거리에 걸려있는 현수막들, 그리고 주민분들은 군청 앞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군청에서는 경찰이 동원되고, 군청 사람들이 군청 안에 못들어가게 지키고 있었죠. 저희는 땡볕 날씨에 나무 아래에서 집회를 했습니다. 어르신 주민분들과 청소년, 그 외에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와 행동으로 함께 연대하는 집회였습니다.
그곳에서 저희들은 외쳤습니다.
풍천리 양수발전소 유치를 즉각 백지화하라
지역공동체 파괴하는 한수원을 거부한다
밀실행정 기만행정 홍천군청 규탄한다
약속을 파기하는 신영재는 물러가라
민심이 천심이다 신영재가 책임져라
홍천 양수발전소 꼭 필요한 걸까요?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모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