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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2일 12:00 기준 / 오프라인 서명 600명이 추가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서명 내용은 제주 돌고래 서포터즈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 / 사진 : 핫핑크돌핀스)
제주남방큰돌고래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 연안에서 연중 서식하는 국제 보호종 돌고래입니다.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바다의 환경 상태를 알려주는 핵심종*이자 지표종*으로 해양수산부는 남방큰돌고래의 중요성과 보호 필요성을 인정하여 2012년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바다에서 인간 활동으로 인해 여전히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입지 조건을 면밀히 따지지 않고 지어지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안 난개발, 과도한 선박 관광, 무분별한 낚시 행위,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와 해양쓰레기 등으로 인해 돌고래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먹이 활동과 휴식, 육아를 방해 받아 돌고래들의 생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관광 선박에 쫓기는 돌고래들 / 사진 : 핫핑크돌핀스)
(돌고래에 밀착하는 보트 / 사진 : 핫핑크돌핀스)
(돌고래를 보기 위해 모인 관광 선박들 / 사진 : 핫핑크돌핀스)
지난 해 11월 8일, 해양 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은 엄마와 함께 있는 아기 돌고래의 입과 꼬리 지느러미가 낚싯줄에 얽혀 있는 것을 발견했고, 종달리에서 발견된 이 돌고래에게 ‘종달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어 지속적인 구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오래도록 돌고래를 지켜봐 온 세 단체 ‘돌핀맨, 핫핑크돌핀스,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는 해수부와 제주도청의 승인과 협조를 받아 ‘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을 결성하여, 이 어린 돌고래가 야생 돌고래 답게 살 수 있도록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돌고래뿐만 아니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여러 동물들이 버려진 낚시 장비에 얽혀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며,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통해 남방큰돌고래뿐만 아니라 모든 해양 생명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해양보호구역'은 특별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특정 공유수면의 해양생태계와 해양생물 등을 국가나 지자체가 지정하고 관리하는 구역을 의미합니다. (해양생태계법 제2조 제14호 참조).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보호구역 내 난개발과 해양생물에 대한 무분별한 남획을 막아 자연이 지닌 천연자원을 회복하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보호구역 인근의 비보호구역까지 어류의 양이 증가하는 사례가 세계 각국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통한 생태계 회복과 생물 다양성의 증가는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인간과 자연 모두를 위한 일이지요.
‘30x30’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30년까지 공해의 30% 이상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글로벌 해양조약’이 2023년 3월 UN에서 합의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해당 조약에 서명하였으나 아직 국내 비준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해양수산부는 2030년까지 우리나라 해양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7년이 채 안 되는 기간이 남은 현시점,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은 겨우 1.8%에 불과합니다.
(돌고래 보호구역 지정을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 / 사진 : 핫핑크돌핀스)
제주 돌고래 서포터즈는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처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조속히 지정할 것을 촉구하기 위하여 만개의 목소리를 모으려 합니다.
만개의 목소리, 법적인 구속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영향력은 있습니다. 정책 결정자에게 전달하는 우리의 목소리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해양 생명과 상호 존중하는 공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입법 참고 자료가 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바다와 돌고래를 위해 함께 목소리 내어주세요!
-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제주 돌고래 서포터즈
서명 현황
현재 4,421명이 참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