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젠더에 대한 정체성 교육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익숙하지 않은 것에 적대적입니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본능적으로 새로운 것을 거부하곤 하지요. 그게 '정치적으로 올바르다'는 걸 알아도요. 그 거부감에 이것저것 이유를 붙이지만 결국 타성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타성적으로 익숙한 것에서만 재미를 찾는다면 인류가 발전할 일은 없을겁니다. 어차피 새로운 것은 금방 익숙해지고, 재밌어질거예요. 지금은 다채로운 재미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어공주의 실사화 영화가 나왔을 때 가장 불타올랐던 사안인 것 같은데요. 이런 비판이 나오는 배경은 복합적인 것 같습니다. 인종의 다양성, 젠더의 다양성을 갖추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 한편 영화적 완성도와 상관없이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혐오세력도 존재하는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