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일용직 노동자분들의 상황이 개선되길 바라겠습니다.

삼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주노동자의 인건비가 싸니까, 안전 교육도 돈이니까..
반면 현장 노동자들의 입장에선 '젊은 사람들이 아무도 힘든 일 안하려고 하니까' 라는 푸념도 더해지죠. 열악한 환경이 놓이도록 방치해두고 아니 시간에 쫓기듯 할당량을 뽑아내야만 한다는 실적 경쟁 분위기를 방조해둔 우리나라 노동계의 현실도 이번 참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참사를 두고 이태원 참사가 생각난다고 말씀하셨던 기사가 생각나네요. 참사는 연기처럼 형태를 바꿔가며 스미듯 지나갑니다. 교차성도 생기구요. 그런데 이 접점이 자꾸 겹치는 게 문제입니다. 드러내어 반창고를 붙여야하는데 곪아서 염증으로 치닫는 중입니다. 안전 교육을 충분히 했다고 말하던 대표의 말에서 책임 회피하려는 태도가 보이는 것 같은데.. 왜 그런걸까요.

이주 노동자, 희생자 다수 여성,인건비 절약, 허례허식하는 안전교육... 너무 고질적인 한국 사회를 보여주고 있어 너무 답답합니다.

"일용직이라 차별받고, 외국인이라 소외됐다. 불타는 공장 안, 누구도 그들에게 살길을 알려주지 않았다. 어둡고 숨 쉬기조차 힘든 공장 2층에서 불길을 피해 몰려간 곳이 하필이면 숨구멍 하나 뚫리지 않은 밀폐 공간이었다."


"싸고, 쉽게 대체할 수 있으며, 관리 비용도 저렴한 이방의 존재들이 선진 산업국가 대한민국의 밑바닥 노동을 지탱하고 있다 ... 그들은 고용에서도 안전에서도 보이지 않는 사각에 있었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 23명 가운데 외국인은 중국인이 17명, 라오스인이 1명이었다. 이들의 모두 파견업체에 소속된 일용직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8명, 여자가 15명이다.”


한국사회 이면의 문제들을 보게 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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