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 중 자본주의는 '4초'에 불과... 더 수평적 사회 가능"
오마이뉴스
·
2024.04.08
기사 보기
최신뉴스
최신코멘트
기자분의 질문: 동물들이 소품처럼 소비되는 것을 보며 어떻게 기록해야할 지 궁금하다.
손수현 배우: “자극적 소재로 끝나지 말고 질문이 작동해야한다. 구체적으로 말해야하는 이유가 아직도 있다. 어떤 이들에겐 온건하지 않으나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들었다.“
4/23 인디스페이스에수 동물영화제 상영 후 관객과 인터뷰 시간에서 손수현 배우님이 하셨던 말씀을 옮겨보았습니다.
영화 촬영마다 가이드라인이 준수되고 현장에서 수의사를 대동하여 안전을 도모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영화들이 많아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2024.05.09
‘파묘’ 속 은어의 ‘실감 나는’ 죽음…동물은 영화 소품일뿐인가
한겨레
"기울어진 권력관계 속에서 유일하게 노동자들이 대응할 수 있는 힘은 노동조합에서 나옵니다. 흩어진 개인이 아닌 노동자들이 단결해 노동조합을 만들어 사용자와 교섭하고, 그리고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집합적으로 행동하는 것.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이란 이름으로 보장된 헌법상 권리이기도 합니다. 평범한 노동자들에게 '노동3권'의 의미는 생소할 수 있으나, 희복씨는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노동을 하는데 누구는 억대연봉을 받고 누구는 최저시급에 기본적인 노동환경도 갖춰지지 않는다는게 너무 이상한것 같아요.
2024.05.09
"온수 못 쓰고 폰 충전도 못하다가... 이젠 '말대꾸' 합니다"
오마이뉴스
코멘트
4저는 언제부턴가 인스타그램이 참 불편해졌어요. 무엇이든 소비하라고 부추기는 콘텐츠가 너무 많아졌거든요. 릴스 한 바퀴 돌고오면 장바구니에 물건 하나가 들려있는 웹쇼핑하게 하는 시스템이 너무 피로했거든요.
뭐든 소비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보이라고 욕망을 부추기는 사회가 과연 건강한 사회라고 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자연에서 누리는 뭐든 다 자본주의가 틈입하여 당연하게 여기지 못하고 계급을 나누는 것에서 분노보단 의지와 노력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데에서 우리 사회의 아픔을 느끼곤 합니다.
생존하기 위해 소비를 하거나 소비를 부추겨야 한다는 사실이 숨이 막힙니다. 이미 충분히 유유자적하게 살 수 있는 부가 세상엔 쌓여있는데도 우리는 모두 허덕이며 살아요. 세상이 바뀌어야 할 때인 게 확실한데 기사를 읽어봐도 저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답답합니다.
"모든 것을 상품으로 만들어 팔아치우기 위해 지구를 땔감으로 삼는 체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커먼즈는 우리 자신을 상품으로 만드는 것을 멈추고 그와 다른 삶의 방식을 구성하는 운동이다."
최근에 취업준비를 하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데, "점점 발전하는 AI때문에 내가 언제든 대체될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끊임없이 "대체되지 않기위해" 자기자신을 가꾸고 경쟁하고.. 뭔가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인간은 기계나 상품이 아닌데 왜 우린 우리자체로 존재하지 못할까요?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돈을 쓰지 않으면 물도, 잠시 쉬어갈 공간도 쉽게 취할 수 없는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러지 않았던 세상을 기억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세상이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시민들이 많은 대안적 실험과 관계와 장을 만들어가던 은평구 혁신파크를 밀고 쇼핑몰을 만든다는 게 상징적으로까지 느껴져서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