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중 이 말을 눈여겨 보게 되네요.
“오히려 물어야 할 질문은 ‘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이토록 한국 정치를 휘저을 수 있는지’ 그 자체다. 한국 정당과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상대를 요령 있게 비난하는 걸 기사화하기 좋아하는 언론들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기회를 주었을 뿐이다. 우리는 정치인 한동훈을 아직 잘 모른다.”

"박상훈 연구위원은 ... “무엇보다 정치인의 말이 아름다우려면, 인간 삶의 고통과 슬픔에 대한 자각이 전제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동료 시민'에게 조롱을 즐기는 자의 혀가 번지르르해보인다 해서 그것이 세련됨으로 변질되는 과정에 의문을 못 느낀다면, 그 또한 인간 삶의 고통과 슬픔에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겠지요.

기존에 '보수'라고 불리던 정당의 지도자들과 조금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게 '새로움'이나 '변화'로 읽을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좋은 정치인은 선거에서 기호 몇 번을 찍었는지, 운동권이었는지를 따지지 않고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