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일이네요. 저는 선거제도에 대한 글을 따로 쓰기도 했지만, 어떤 선거제 하에서도 사실 선거제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후보자들이 있는가', '어떤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가 선거해야 하는가'거든요. 만일 진짜 다수의 의견을 엄청 잘 파악하고 민심을 엄청 잘 챙기는 킹종대왕님이 계시면 왕정도 나쁘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니까요. 청년/여성 비중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필요하겠지만, 규정에 있는 정도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색만 내고 변하는 것은 없는 제도정치로군요. '살만한 아저씨들의 정치'라는 이미지는 계속 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