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복주 부대표의 개혁신당 입당 기사를 봤을 때도 선택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인터뷰를 보니 더 혼란스럽습니다. 누구보다 노골적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공격하고 장애인 혐오를 일삼아 온 인물이 이준석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보이고요. 그렇다면 소신을 지키는 길은 개혁신당에 입당하지 않는 것 아닐까요? 인터뷰에서 답한 것처럼 장애인 이동권이 정말 중요하고, 목소리를 내는 활동가들이 다치지 않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개혁신당에 합류하는 선택을 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류호정 의원을 노골적으로 공격하며 자신의 신념은 여전히 여성 혐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것만으로도 개혁신당의 다양성은 선거의 유불리에 따라 필요하면 받아들여지고, 필요하지 않으면 내쳐지는 존재라는 게 뻔히 보입니다. 어느 누구보다 당사자들을 가까이에서 바라본 배복주 의원이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