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 차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차이 중 어떤 것이 인권적이고 민주적이며 평등에 다가서는 것인지, 혐오정치와 절연할 수 있는 것인지, 직시하려면 경청하고 사유해야 한다. 제도권 정치인들이 쏟아내는 정쟁에만 머무르지 않고 광화문과 국회 앞에서 추위를 견디며 웃고 어깨를 흔들며, 응원봉을 흔들기도 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도 했던 그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