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를 들은 적 있어요.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엘리자베스 2세를 칭할 때 그냥 ‘엘리자베스’라 칭한다고요. 엘리자베스 1세는 스코틀랜드를 통치한 바 없으니, 엘리자베스 2세가 그들에게 첫 엘리자베스란 것이 요지였죠.
주권자는 땅을 밟고 서있는 이들이니, 당신은 이 나라의 왕이 아니라는 외침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습니다. 권리와 주권에 대한 논의가 어느 때보다 많은 현대사회에서 타국의 군주가 지배하는 체제에 대한 거부감이 드러나는 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해요. 특히나 과거에 대한 반성이 하나도 없는 이들에 대해서는 더더욱요.
원주민인 호주 상원의원이 목소리를 낸 덕분에, '영연방'이라는 이름으로 식민지배가 어떠한 사과도 없이 입 꾹 닫고 지속되고 있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호주에 잠시 거주했을 때도 이상한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원주민의 문화를 담은 아트작품 전시는 이뤄지는데 그들은 도시에서 보이지 않고, 남반구에 동떨어진 호주 땅에서 영국 여왕 생일이 국경일인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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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런 얘기를 들은 적 있어요.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엘리자베스 2세를 칭할 때 그냥 ‘엘리자베스’라 칭한다고요. 엘리자베스 1세는 스코틀랜드를 통치한 바 없으니, 엘리자베스 2세가 그들에게 첫 엘리자베스란 것이 요지였죠.
주권자는 땅을 밟고 서있는 이들이니, 당신은 이 나라의 왕이 아니라는 외침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습니다. 권리와 주권에 대한 논의가 어느 때보다 많은 현대사회에서 타국의 군주가 지배하는 체제에 대한 거부감이 드러나는 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해요. 특히나 과거에 대한 반성이 하나도 없는 이들에 대해서는 더더욱요.
미국도 원주민이 있지만 백인 영국인을 비롯한 외세가 만든 나라였으니까요. 서양 열강의 침탈, 갈등의 골은 해결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데 입을 다물고 있는 국왕을 보며 마음이 무겁네요..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원주민인 호주 상원의원이 목소리를 낸 덕분에, '영연방'이라는 이름으로 식민지배가 어떠한 사과도 없이 입 꾹 닫고 지속되고 있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호주에 잠시 거주했을 때도 이상한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원주민의 문화를 담은 아트작품 전시는 이뤄지는데 그들은 도시에서 보이지 않고, 남반구에 동떨어진 호주 땅에서 영국 여왕 생일이 국경일인 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