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쇼핑몰에서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도 비슷한 것 같아요. 팝업 스토어를 철거한 뒤 폐기물이 성수동만큼은 아니어도 많이 배출되더라고요. 행사 운영 비용은 제품 가격으로, 시설 폐기물은 환경으로... 결국 소비자들에게 여러 부담이 전가되는 셈이네요.

단 1주일만을 위해 꾸려지는 공간에 쓰레기는 얼마나 나오나 궁금했는데, 어마어마 하네요…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운영하기엔 비싸고 수익이 나지 않으니 팝업을 너나할 것 없이 여는데 문제는 쓰레기가 너무 많아 피로하더라고요..

성수동으로 출근합니다. 정말 온 동네가 다 팝업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팝업을 위한 공간도 많아졌구요. 호프집이 문을 닫고 '팝업 문의'를 받는 빈 공간이 되었더라구요. 광고주들도, 건물주들도 모두 팝업을 통해 이익을 보려 하고 그 몸살은 지역과 환경이 안는 것 같습니다.

"주로 저렴한 합판을 이용하기 때문에 철거하면서 파손되고, 재활용은 어렵다. 철거 업체들은 이를 폐기물 처리 업체(폐기물 수집 운반 업체)에 넘기고 중간 처리 업체가 폐기물을 분류한 뒤 소각장, 매립지 등으로 보낸다. 성동구 내 사업장 일반폐기물 배출량은 2018년 51.2톤에서 2022년 518.6톤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구청 쪽은 증가량 상당 부분을 팝업스토어 폐기물 탓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