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경향신문에서 이시바 시게루에 대해 자세히 정리한 기사를 냈었네요. 이시바는 2007년에 방위상을 맡은 바도 있었습니다. 군 관련해 업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고, 국방력 확충에 뜻을 두되 그렇다고 주변국을 자극해 일본의 국익을 해치면 안 된다는 게 그의 일관된 입장으로 보입니다. 동아시아의 이웃 국가들로서는 국방력 확대가 곧 주변국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것 아닌가 싶겠지만요.

한편 이 당시 환경상이었던 고이즈미 신지로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에게 투표했다고 하네요. 아베에 대한 여론은 이미 자민당 내에서 좋지 못했던 상황이었고, 파벌이 다른 고이즈미 또한 이시바에게 투표하는 게 자신의 입지에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선택은 둘이 이번 총재 선거에 등장하도록 기여했겠죠? 여기서도 유추해볼 수 있는 건 이들은 자신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선택을 추구한다는 것이고요. 동기나 명분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게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