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리더를 불신임하고 조직과 일에 불만을 느끼는 구성원이 이렇게나 많은 조직이 잘 굴러가지 못하는 건 당연해보입니다. 같은 노동자로서는, 예전 경험에 비추어 공감되기도 하고, 탈력감과 무기력함에 절여지지 않을까 걱정되고 안타깝네요. 사회 구성원으로서는 이번 조사로 현황 파악을 하였으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투철히 싸워주기를 바랍니다.

최근 언론노조 KBS본부가 조합원 98%가 박민 사장을 불신임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번엔 KBS 기자협회 구성원 91%가 현재 자사의 뉴스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KBS 내 노동조합이 다양화 되어 있어서 언론노조 KBS본부의 조사 결과가 구성원 전원의 의견이 아니라 볼 수 있겠지만 보다 폭넓게 기자협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는 건 박민 사장이 내려올 때가 됐다는 걸 보여주네요. 낙하산 사장의 뻔한 결말 같기도 합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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