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경기장에서의 야유를 홍명보와 정몽규를 향한 것이 아니라 대표팀을 향한 것으로 받아들인 건 아닐까. 그럴 수도 있다. 구호의 내용이야 어찌 됐건 결국 경기장 분위기를 피부로 체감하는 건 몸으로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다. 나아가서, 그들은 관중의 야유를 대표팀을 넘어 대표팀에 소속된 ‘나’를 향한 것으로 받아들인 건지도 모른다.'
'축구협회의 원칙 없는 홍명보 임명 강행이 심어 놓은 치명적이고 만성적인 위기의 씨앗이다.'
아무리 팬들이 감독이 싫어도, 야유 자체가 선수들의 사기를 꺾는 일이기 때문에, 차라리 그 야유를 축구협회 건물 앞에서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직도 스포츠 문화는 많은 개선이 필요해보이네요

많은 논란이 있었던 한국 축구 감독 선임 이후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에서 홈팬들의 큰 야유가 나왔습니다. 선수들 중 김민재 선수는 팬들과 언쟁을 벌이는 듯한 장면을 만들기도 했는데요. 홍명보 감독을 옹호하는 선수들의 발언에 대한 윤광은 칼럼니스트의 글입니다. 개인적으론 이번 칼럼에서 추측이 다소 많아서 100% 사실로 보긴 힘든데요. 수만 명이 야유하는 상황에 익숙한 선수들이 동질감을 느끼는 영향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다 중요한 건 왜 이런 상황이 나오게 됐는지를 따져보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