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공공도서관의 위기는 우리 미래에 대한 위협입니다. 오늘날 한국의 공공도서관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갖가지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서울/대구의 작은도서관 예산 전액 삭감, 용인시의 느티나무도서관 예산 삭감, 마포구청장의 마포중앙도서관 관장 파면 등이 그 위협입니다. 공공도서관에 대한 위협은 민주 사회를 약화시킵니다. 
따라서 우리는 시민의 공간인 공공도서관을 지키기 위해, 공익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 현 정부와 지자체에게 다음 세 가지를 요청합니다.

첫째. 공공도서관의 예산을 축소하지 마십시오. 서울시와 대구시의 작은도서관과 느티나무도서관의 예산안을 다시 책정하고 예산을 빌미로 공공도서관을 정치 집단의 파벌 싸움에 이용하지 말길 바랍니다.

둘째. 부당하게 해임된 송경진 관장의 복권을 요청합니다. 공공도서관과 시민의 권리를 지키고자 하는 도서관계 사람들에 대한 탄압을 멈춰 주십시오.

셋째. 공공도서관을 다른 시설로 바꾸려고 하지 마십시오. 시민의 교육 및 문화 향유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지 마십시오. 공공도서관을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기를 바랍니다.

역사적으로 공공도서관에 대한 탄압은 자유와 문화, 시민에 대한 탄압이었습니다. 공공도서관의 문 앞에서 시민의 문화, 자유, 공공성을 위협하는 이들에 맞서 우리 행동하는도서관사람들은 목소리 내기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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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기록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마포중앙도서관장 파면을 계기로 도서관 운동을 위해 모인 ‘행동하는 도서관 사람들’입니다. 저희 행동하는 도서관 사람들은 마포중앙도서관 송경진 관장의 파면이 부당한 근거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호소하고 송경진 관장 파면 철회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송경진 관장은 마포중앙도서관 관장이자 도서관 전문가로서 마포구 도서관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 위해 SNS에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도서관의 전문가가 도서관의 미래를 위해서 기관과 소통하고자 하였고, 그것이 불가하여 다른 창구를 통해서라도 의견을 말했던 것인데 이것이 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중징계인 파면의 사유가 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또, 개인 SNS에 의견을 내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내린다면 앞으로 마포구 정책 사안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가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송경진 관장은 마포중앙도서관 개관 이후 5년간 도서관장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며 여러 정부부처에서 도서관 운영과 관련한 수상을 했습니다. 송경진 관장의 도서관장으로서의 그간의 업적은 도서관에서 일을 하거나 일을 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범이 되어왔습니다. 또한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훌륭한 도서관 운영을 통해 시민에게 문화적인 경험과 교육을 제공함으로서 공익을 증진시켜 온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을 공정하다고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파면하는 것은 앞으로 도서관계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마포중앙도서관을 이용해온 시민들에게 실망감과 회의감을 안겨 줄 것이고, 마포구의 공익에 해가 될 것입니다. 송경진 관장에 대한 징계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시민과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 그의 능력을 앞으로도 도서관과 시민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파면을 취소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