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정치인이 없어져야 합니다. 인권 문제를 “사회적 합의가 없었으니 뒤로 미류자”고 주장하거나 “먹고 살기 힘드니 얘기하지 말자” 같은 말로 미루면 영영 해결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동성혼 합법화를 “먹고사는 문제”의 하나로 보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죠. 특히 이재명 대표가 이런 발언을 동성애 혐오를 반복해오던 교회를 대표하는 인물들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 한 건 명백한 의도가 담긴 겁니다. ‘나는 너희와 마찬가지로 동성애 혐오에 동의하니 나에게 표를 달라’를 애둘러 말하는 꼴이죠. 소수자 혐오에 넌지시 동조하고 ‘먹고사는 일’과 같은 모호한 표현으로 갈등을 방조하고 야기하는 이런 정치인은 지도자가 되면 안 됩니다.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지만 내가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에 대한 허위 정보 확산이 소셜미디어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 후보자 경선에서 추미애 당선자가 탈락하자 이에 반발하는 민주당 당원들이 목소리를 냈군요. 저는 당원이 아니지만, 내가 바라지 않는 모습을 당이 보인다면 탈당하거나 쓴소리 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기사로 봤을 땐 당 지도부의 대응이 좀 나이브해 보이는 것 같네요. 참아라,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이런 식이라면, 이번에 실망한 점이 다음에 또 되풀이 될 것 같고 나는 계속 꾹참고 머릿수만 채워줘야하는구나 라고 느껴질 것 같아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디지털 시민 멤버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