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기면 장땡'이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2020년 국회의원 선거가 왜 '이기면 장땡'이 잘못됐는지를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은 '승자독식의 방식을 벗어나서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자'는 취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거대양당은 취지를 포장지로 이용했고,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 구성보다는 결국 본인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나 싶네요.벌써 4년이 흘러서 내년에 다시 선거가 진행되는데 매번 선거를 치를 때마다 사과하는 거대양당이 꼼수 위성 정당 창당도 언급할지 궁금합니다. 내년 선거에선 '이기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가 퇴출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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