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재의 "문제는 확실한 성과에는 반대급부도 확실히 따라온다는 점이다. 정확성·정당성 측면 모두에서 문제가 생겼다. ... 더 큰 문제는 사적 제재의 정당성이다."
"‘제3자에 의한 사적 제재’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따져보기 위해선 유튜브에서 사적 제재가 활용되는 구조를 봐야 한다. 대중의 열광, 분노는 유튜브 영상 조회수와 직결된다. 시청자의 감정 동요를 불러일으킬수록 조회수가 높아지고, 유튜브 광고 배정을 통한 수익이 증대된다. 이는 논란이 될 만한 사건·사고를 자극적으로 재조명해 돈을 버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 활동의 기본구조다."
"사적 제재는 사이버 렉카의 주요 소재가 될 수밖에 없다. 자극적인 사건, 미뤄진 정의, 복수는 모두 대중이 관심 가질 만한 소재들이다. ...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본 피해가 누군가의 돈벌이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한 달전쯤 기사이지만 사이버 렉카 활동의 기본 구조를 확인하고, 그곳에서 제3자에 의한 사적 제재가 무엇을 위해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글이라 공유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 받지 않는 사람들에게 죄를 묻는 속시원함을 선사해 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피해자가 아닌 대중들의 속시원함만을 위한 것으로 환원된다면, 그리고 책임없는 행위로 이루어진다면, 그리고 개개인 누구든 쉽게 공격할 수 있는 손쉬운 수단으로 유지 된다면 이 사회는 더욱 더 극단의 아비규환/강자도생의 사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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