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토의 시리즈2] 대학 서열화, 어떤 악순환부터 끊어야 할까요?
2023.03.24
지난 한 주간 캠페인즈에서는 [교육 토의 시리즈1] ‘한국 교육 속 대학 입시 문제’, 어떤 것부터 논의해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캠페이너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주제는 ‘대학 서열화’로, 이번 콘텐츠에서 이를 둘러싼 문제점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대학 서열화, 그게 뭔데?
대학 서열화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우선 개념부터 짚고 가고자 합니다. 대학 서열화란 무엇일까요?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원은 대학 서열화를 “특정 기준을 중심으로 대학별 위계가 결정되고 그것이 고착화되는 현상”으로 정의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특정 기준이란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기본역량진단’, 중앙일보의 ‘대학평가’, Times Higher Education의 ‘세계대학순위’와 같이 공적으로 발표되는 대학들의 성적표를 뜻합니다. 이는 대학들이 각자의 성적을 높이기 위해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순수 경쟁을 유도하고, 학생에게는 학교 진학의 바탕이 되어주며,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를 선별하는 척도가 되는 순기능을 목표로 합니다. (오호영, 2015.)
그러나 대개 대학의 성적을 매기는 기준은 각 대학과 학과별 특성, 환경, 자원 등을 유연하게 반영하지 않고, 단순히 점수가 더 높은 대학을 우위에 두는 ‘줄 세우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럴 경우 순수 경쟁과 순기능 의미는 사라지고 대학들은 그저 서열을 통해 평가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대학 서열은 명예의 문제에서 더 나아가 국가 지원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상위의 대학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하위의 대학은 고립되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이는 곧 학생, 기업 등 사회 전반의 인식으로까지 확산됩니다. 즉, 사회 전체가 개인의 실제 역량보다는 출신 대학의 서열에 따라 능력을 평가하는 경향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오호영, 2015.)
대학 서열화를 지속시키는 악순환, 그 이유는 무엇일까?
1.학벌주의
오랜 기간 한국 사회의 평가 방식은 객관식 시험과 상대 평가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다시 말해 정해진 답변을 잘 맞추는 사람이 높은 점수를 받고, 점수에 따른 성적순으로 기회가 주어지는 방식인데요. 이러한 방식은 효율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 짓는 특징을 갖습니다. 대표적으로 입시 제도, 즉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해당 방식을 채택합니다. 교육의 질이 높거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좋은 대학’의 정원은 정해져 있는데 전국에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몰리니 성적 등급으로 줄을 세워 서열대로 분배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지요. 따라서 ‘좋은 대학’에 진학한 사람들에게는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가치가 붙고, 그 가치는 사회에서 사람을 평가하기 가장 결정적인 수단 즉, 서열에 의한 학벌이 되는 셈입니다. 그렇게 학벌은 사회적 지위와 질서로서 적립되고, 곧 높은 서열의 대학 출신 학벌은 기득권을 차지하게 됩니다.
최근 취업난이 점차 심각해지고 청년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학벌과 같은 ‘스펙’이 다시금 절대적인 가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1년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인남녀 4,000명이 ‘우리나라의 학벌주의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57.2%가 ‘큰 변화 없을 것이다’, 28.1%가 ‘심화될 것이다’라고 응답했습니다. 현재까지도 견고한 학벌주의는 계속해서 개인을 출신 대학의 서열로로 개인을 평가하는 사회적 경향을 강화는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2. 수도권 과밀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전체 인구의 50%가 국토의 1/10 정도의 면적인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거주하는 인구수가 많을수록 공공기관, 의료시설, 문화시설 등 주요 인프라 역시 극명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공공기관 339중 149개, 의료시설의 50%, 박물관·공연장·미술관 등 문화시설 40%가 수도권에 유치되어 있습니다. (서원미디어방송센터, 20.09.16.) 대학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 대학 336곳 중 서울에 48곳, 경기에 61곳, 인천에 7곳으로 수도권에만 총 116개의 대학이 위치하며, 서열 높은 대학들은 소위 ‘인서울’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대학 등 생활 기반 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 ‘수도권 과밀화’ 현상은 계속해서 비수도권 인구를 수도권으로 유입시키고, 늘어나는 인구수에 따라 수도권에 더 많은 인프라가 확충되는 악순환을 통해 심화됩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등 상생 및 발전은 국가와 정부의 오랜 과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3. 장시간 학습과 입시경쟁
대학 서열화로 인해 악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집단은 다름 아닌 청소년입니다. 개인을 실제 역량보다 출신 대학으로 평가하는 사회에서 청소년들은 진로에 대한 고민보다 서열 높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장시간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하며, 높은 서열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재수 혹은 ‘n수’를 시도하기도 합니다다. 2021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들이 일주일에 공부하는 시간은 49.43시간으로, 이는 OECD 평균인 33.92시간에 비해 15시간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22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18분이며, 고등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3분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OECD 청소년 평균 수면 시간인 8시간 22분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치에 해당합니다.(미디어경청, 22.07.11.)
경남교육연대 토론회에 참석한 백경희 학부모는 "다양성을 버린 한 줄 세우기 입시교육으로 초중등 교육이 대학 서열화에 종속되고 경쟁교육을 가속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대학 서열화는 사립대학이 80% 이상인 한국의 고등교육 현실에서 교육을 시장에 맡기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습니다.(오마이뉴스 2022.08.31.)
4. 사교육 의존과 교육 격차
앞서 개인을 출신 대학으로 평가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가기 위해 청소년들이 치열하게 입시 공부를 하는 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 서열 높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청소년, 학부모는 더욱 철저하게 입시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학원, 과외 등의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경쟁교육고통 지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해당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 초중고 학부모 1,859명이 ‘자녀1인당 월사교육비로 얼마나 지출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아래 그래프와 같이 답변했습니다. 초·중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는 과반수가 사교육에 50만 원 미만을 지출하는 데 비해, 입시와 가까운 일반고와 특목·자사고는 각각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43.7%),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51.1%)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사교육걱정없는세상, 22.07.07.)
또 조사에 참여한 초중고 학생 5,176명의 답은 초·중학학생과 고등학생별로 크게 2가지 이유로 나뉘는데요.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이유로 ‘자기주도학습이 잘 되지 않아서’가 각각 42.3%, 45.0%으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들은 일반고와 특목자사고의 이유 모두 ‘좋은 상급학교 및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가 57.2% 64.1%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5.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와 성적 비관 자살
앞선 여러 대학 서열화의 악순환의 또 다른 결과로 청소년의 생활과 정신건강의 악화가 발생합니다. 앞서서 다룬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경쟁교육고통 지표 설문조사’를 다시 살펴보면 조사에 참여한 학생의 53.3%가 ‘학업과 성적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자신감 상실’이 가장 높았고, ‘상급학교 입시의 부담’, ‘대학이 서열화되어 있어서’가 차례로 따랐습니다.(사교육걱정없는세상, 22.07.07.)
자신과 성적에 대한 비관은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같은 조사에서 ‘학업성적으로 인한 불안·우울감 때문에 자해·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학생 25.9%가 ‘그렇다’고 답했고, 그중 2.8%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본 적이 있으며 1.6%는 계획대로 시도해봤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2020년 통계청의 ‘연령별 5대 사망원인’에 따르면 10대의 사망원인으로는 ‘고의적 자해(자살)’이 43.7%가 가장 많았습니다. 청소년들의 삶의 질과 자살 이유를 모두 학업에 의한 억압으로 환원할 수는 없지만, 청소년인권연대 지음은 “청소년이 자살하면 으레 ‘성적 비관’이 원인이었을 거라는 추측”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합니다. 또 지음은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와 성적 비관 자살을 그저 ‘안타까운 일’로 축소하지 말고, “제대로 된 이름을 부여 받을 수 있기” 위해 구체적 수치와 기준을 정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청소년인권연대 지음, 19.07.22.)
✏️대학 서열화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 시민주도 공론장에서 논의하자!
교육은 백년지대계(먼 미래를 위한 큰 계획)라고 말들 하지만, 지금 한국의 교육과 대학 입시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는 말만 분분한 것 같습니다. 캠페이너들은 ‘대학 서열화’를 가장 큰 문제라고 보았습니다. 대학 서열화를 원인으로 한 악순환이 우리 사회에 계속 이어지도 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해 모두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먼저 이야기 나눠야 할까요? 그 주제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더 나눠야 할까요?
💡대학 서열화, 어떤 악순환부터 끊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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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6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학벌주의, 이것은 5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시대의 성리학적 정치 이념이 변질되어 문을 숭상하고 무를 천시하는 나라에서 그리고 과거 급제를 신봉하는 역사에서부터 기인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학벌주의는 사회적 존재인 우리가 집단사회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위해 학벌이라는 수단을 사용하여 쟁취하려로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학벌주의로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교육적 문제는 학교에서의 배움이 배움 자체의 즐거움을 빼앗아 버린다는 것입니다. 학벌이라는 유리한 고지를 쟁취하고자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무한 경쟁을 부축이며 우리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것을 쟁취한 이들이 자기들만의 카르텔을 만들어 독식하려는 우월감으로 열심히 살아가려는 어린 새싹들의 의지를 꺾어 버리고 열등감이라는 나락으로 밀어버리는 데에 있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학벌주의라는 사회적 악을 무너 뜨릴 수 있을지 사회적 공론이 모아져야 합니다.
SKY를 비롯한 서울권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고, 대기업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기업에 취직하지 못하면 스스로를 실패자처럼 여기게 만드는 사회 분위기와 구조가 문제인 것 같아요. 청년, 청소년 자살률, 저출생 세계 최고 수준인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육비 의존과 격차만 봐도 이건 '개인'의 능력 문제가 아닌데, 학벌이 좋지 않다고 해서 개인의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여기는 것도 학벌주의, 능력주의를 공고히하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벌 주의가 너무 고착화 되어 버려서 대안보단 거기서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하냐 하는 실질적인 고민 속에 파묻혀 사는 사회 같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론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더불어 2번 항목에 있는 수도권 집중화 문제는 현실적으로 접근하면 학벌 주의 타파 보다는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빨리 나타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보건 의료의 탈수도권 집중 등 몇 가지만이라도 해결되면 오히려 빨리 그 결과가 좋게 개선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어느 것부터 논의가 아니라 다 서로 얽혀 있는 문제입니다.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문제와 연결되는데, 가장 직접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는 소득 출세 사회적지위 등과 관련 있지요.
이번 질문도 모든 항목이 얽혀있는 기분이 드네요...! 특히 학벌주의와 수도권 과밀화는 뗄 수 없는 항목인 것 같아요. '인서울'이라는 단어에서 두 항목이 결코 분리될 수 없다고 느껴졌거든요. 또한 '인서울'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 열심히! 잠은 남들보다 적게!'라는 게 공식처럼 존재하는 지금으로선... 학벌주의, 수도권 과밀화, 입시경쟁 이 세 주제는 늘 함께할 것 같아요...
그래도 진보한다
이전과 비교해서 학벌주의가 많이 수그러든 것 같습니다. 그 대신에 능력주의가 좀 더 강해진 것 같구요. 학벌도 능력인거 아니냐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취업 시장에 국한하면 많이 수그러든 것 같습니다. (이 학벌주의를 잡아먹을 또 다른 괴물이 탄생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선택지에 올라온 문제에 대해 모두 동의합니다만, 이를 어디에서부터 끊을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개인과 사회적인 분위기 즉, 정책으로 바로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 개입이 가능한 것부터 접근해보면 어떨까요? 사교육비 지출(사교육 의존)가 대표적인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질문도 뭘 하나 선택하기 어렵도록 얽혀 있는 실타래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써 생각을 해보면 '학벌주의로 인한 사회적 계급화'가 고착화 되어 강력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장시간으로 학습하고 입시경쟁에 목매게 되는 것 같고, 사교육에 의존하고 교육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청소년들의 합억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비관에 따른 자살도 느는 것 같구요. 학벌주의에 대한 극복 없이 다른 조치로는 해결이 어려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수도권 과밀화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어느정도는 별도의 문제로 생각 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교육하고만 관련된 문제는 아니니까요. 별도로 수도권 과밀화 문제를 해결 할 수맘 있다면 서울-수도권 중심의 대학서열체제는 완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경북에서는 경북대, 경남에서는 부산대가 서울대'식의 지역거점별의 제한적인 완화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학벌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벌주의가 우리나라를 성장시킨 원동력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일부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속가능한 것인지, 구성원들의 행복과 관련된 것인지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유일한 나라,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나라라는 자랑 이면에 세계 꼴지의 출산율과 세계 1위의 자살율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단일 학문/산업분야에 특성화된 지방 거점 대학 양성
수도권 제외 다양한 지역에 교육 인프라 유치 및 투자
대학서열화는 참된 인성교육을 황폐화할 뿐만 아니라 변형된 [유사신분제] 처럼 기능하여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실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여기다 정답을 말해줘도 아무도 듣지도 않고 바뀌지도 않을건데 뭐하러 의견을 듣나요..?
가. 특정 소수 대학 과점 구조 개선/판검사 임용 등
나. 거점 국립대학 육성/등록금 면제 및 장학금 지급/사업성 육성사업 지양/
불평등이 원인은 돈으로만 지배하는 교육제도 생각이 없는 나라이다. 이미 정답을 고르는 문제는 아무 의미 없다
노동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
우리나라는 너무나 학벌주의가 심하다고 생각이 드는 고3입니다! 저는 내신 1.8등급이 나오지만 지금은 천주교 사제를 꿈꾸고 그 진로를 향해 준비중이거든요.
그런데 주변 많은 지인들은 그 성적으로 더 좋은 대학 가고 집안 이름도 좀 날릴 수 있지 않냐는 식으로 말을 많이 합니다.
한국 교육이 가야하는 방향은 지금처럼 단순히 좋은 대학만 그리고 의,치,한의대, 법대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 개개인의 개성에 맞게끔 진로를 정할 수 있게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벌주의는 사회 전반에 퍼져있다는 측면에서 가장 먼저 끊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고요. 장시간 학습과 입시경쟁이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와 성적 비관 자살으로 이어지지 않나 싶어서 같이 골랐습니다. 교육을 고민할 때 미래 인재 양성과 같은 거창한 말들도 좋지만 교육의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행복에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