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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지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에 사퇴·사죄 압박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지지를 호소해 논란이 된 서울시의회 박중화 의원(국민의힘, 성동구제1선거구)에 대한 사죄와 사퇴 요구가 터져나왔다. 4일 오후 진보당 성동광진구위원회가 “반헌법적 불법적 계엄령을 옹호한 것은 명백한 범죄 동조행위“라며 박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5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도 논평을 내고 “박 시의원의 행동은 내란행위 동조와 다름없음”을 밝히며 사죄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11시 53분, 일부 서울시의원들이 모여 있는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인사청문회’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계엄령을 지지한다며, 지지 동참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시의원 박중화는 대통령 계엄선포에 적극 지지하며 모든 당원은 대통령 지지선언으로 힘을 모아주십시요.” 3일 오후 10시 30분경 비상계엄령이 선포되고, 1시간 20분이 지났을 무렵 발생한 일이었다.(관련기사 : <박중화 서울시의원, 의원 단톡방에 “계엄 적극 지지”>) 이때 국회에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를 위해 일부 의원들이 담장을 넘어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국회 정문 앞에서는 시민들이 계엄군을 막아섰고, 본청 안팎에는 국회의원 보좌진과 시민들이 총기를 소지한 계엄군의 본회의장 진입을 저지하며 충돌이 발생하고 있을 때였다. 셜록은 지난 4일 오전 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계엄령을 지지한 이유를 물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한 거라 별 생각 없이 지지했을 뿐”이라면서도 “대통령이 잘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솔직한(?) 이유를 덧붙였다. 바로 본인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지 못할까 우려했던 것이다. “지난번에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당시 자유한국당이) 지방의회 선거에 실패했잖아요. 앞으로 지방선거에 문제 생겨서 ‘난 다음에 의원 또 못하겠구나’ 그 생각으로 (계엄령을 지지)했던 거니까.” 박 의원은 2014년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 4년 뒤인 2022년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대통령 탄핵 후폭풍으로 선거에서 낙선한 경험이 있다 보니,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계엄령을 지지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셜록이 박 의원의 계엄령 지지 메시지를 보도한 뒤, 4일 진보당 성동광진구위원회는 박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헌법적 불법적 계엄령을 옹호한 것은 명백한 범죄 동조행위입니다. 별 생각 없이 했다는 변명은 의원 자격조차 없음을 실토한 일입니다.” 진보당은 서울시의회를 향해서 “내란동의 박중화 시의원을 즉각 파면하라”며 징계를 촉구했다. 5일에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도 논평을 내고, 박 의원을 비판했다. “기습적인 심야의 계엄사태로 놀란 시민들을 안정시키고, 행정 혼란과 시민불편을 최소화시켜야 하는 비상상황에서 ‘계엄령 발동을 공개지지하고 당원들에게 참여를 촉구’한 박중화 시의원의 행동은 내란행위 동조와 다름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민주당은 박중화 의원에 대해 “서울시의원의 자격과 자질을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앞서 ‘사퇴’와 ‘파면’을 요구한 진보당보다 수위를 낮췄다. 민주당은 박 의원의 “공개사과”와 함께, 국민의힘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4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의회 윤리위원회에 박 의원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라 알려졌지만, 아직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부산시의회 박종철 의원(국민의힘, 기장1)도 비상계엄이 선포될 당시 SNS에 지지선언을 해 사퇴 압박을 받았다. 박종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님의 계엄령 선언에 적극 지지와 공감하며 종북간첩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행정부 마비는 막아야 한다”는 글을 작성해 논란이 됐다.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박종철 의원은 5일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보경 기자 573dofvm@sherlockpress.com조아영 기자 jjay@sherlockpress.com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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