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연말이 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 쓰고 있는건 ‘자산 포트폴리오 재정비’입니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큰 고민거리인 항목은 2021년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을 때 매수한 ‘삼성전자’인데요.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들에 대하여 정리해 보고, 포트폴리오 정비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겠습니다.
📉비상계엄, 상속세율 등으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한국 기업이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최근 생각지도 못한 사태로 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입증되었습니다.
지난 3일 한밤중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었고 6시간 만에 해제되는 사태가 있었는데요. 4일 외국인들은 5,3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로 인한 여파는 지속되고 있어 주가 하락과 더불어 회사채 시장도 얼어붙고 있어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갑작스러운 사태 외에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문제인 ‘상속세’ 문제도 있는데요. 가장 높게는 60%에 이르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주주 환원에 적극적인 밸류업 기업에 투자하면 배당소득 증가분을 낮은 비율로 분리 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등이 발의되었었는데요. 11일에 부결 처리되어 밸류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금투세 폐지와 자사주 매입으로 인한 주가 상승 기대
국회는 10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가 핵심인 소득세법 개정안을 전격 통과시켰는데요. 금투세는 투자로 얻은 연간 수익이 국내주식/채권 5,000만원, 해외투자 250만원 등을 넘으면 20~25%만큼 부과하는 세금을 말합니다. 이는 2023년 1월부터 도입하기로 했지만 2년이 미뤄져 25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는데 또다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11월 14일 4년 5개월만에 4만전자가 등장하면서 삼성전자는 자사주를 10조 매입하기로 했는데요. 삼성전자는 앞서 자사주 소각으로 주가 상승 효과를 본 경험이 있는데요. 2015년 말 11조4000억원, 2017년 초 9조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었고, 2017년의 경우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이후부터 주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며, 9개월여 만에 50%가량 상승했었습니다.
반도체 전망은 대체로 맑지만 뒤처진 시간을 따라잡는 것이 관건
고종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략기획실장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는 주요국들의 반도체 지원책에 힘입어 올해 대비 7.9% 증가한 1,872억 달러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는데요. 삼성전자 송명섭 연구원은 “반도체 재고가 넘쳐나서 업황이 좋지 않다”라고 밝혀 전망에 대한 의견은 견해에 따라 조금 나뉘는 것 같아요. 하지만, AI와 양자컴퓨터 등의 산업이 급진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반도체 산업 전망은 대체로 맑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경쟁업체들의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조금은 버거워 보이는데요. 일례로 엔비디아는 당초 2026년 출시 예정이었던 AI 가속기 ‘루빈’을 최대 6개월 앞당겨 빠르면 내년 3분기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러 가지로 혼란한 상황 속에서 누군가는 위기로 느끼고 국장을 떠나고, 누군가는 저가로 매입하는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아직도 저는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채 고민 중 입니다.
여러분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어떠신가요? 삼성전자와 국장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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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금투세 폐지와 삼성전자의 10조 자사주 매입은 주가 띄우기 제대로 각인데요. 단기적으로는 "가보자고!"지만, 반도체 재고와 글로벌 경쟁은 여전히 숙제. 삼성전자, 탈출할 타이밍일까? 아니면 끝까지 버텨야 할까? 결론은, 주식은 역시 심장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