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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에 현직 서울시의회 의원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박중화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성동구제1선거구)은 3일 오후 11시 53분, 서울시의회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에 지지 의사를 내비치며, 당원들에게 지지 참여를 촉구했다.
“서울시의원 박중화는 대통령 계엄선포에 적극 지지하며 모든 당원은 대통령 지지선언으로 힘을 모아주십시요.”
3일 오후 10시 30분경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뒤, 약 1시간 20분이 지나서 한 발언이다.
당시 국회에서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를 위해 의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었고, 안팎에서는 시민과 계엄군이 곳곳에서 충돌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때였다.
박중화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하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다. 제11대 서울시의회 상반기 때는 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에 대해 박중화 의원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입장을 밝혔다.
“당장 별로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난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한 거니까 그냥 지지해준 것뿐이지, 별로 생각없어요, 저는요.”
기자가 “의미가 없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 묻는 질문에 박 의원은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고, 그냥 대통령이 잘한다고 생각했을 뿐이었어요, 나는 그냥.”
이어 박 의원은 “지난번에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우리 당이 한번 실패했었던 생각을 했던 것뿐이다”고 말했다.
기자가 “(단톡방 안에서) 발언에 대해 지지하는 사람이 있었냐”고 묻자 최 의원은 이렇게 답했다 .
“한 명도 없습니다. 혼자만 바보였습니다.“
김보경 기자 573dofvm@sherlockpress.com
최규화 기자 khchoi@sherlock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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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박중화 서울시의원의 계엄령 지지 발언은 다소 충격적이네요. 그는 대통령이 잘한다고 생각해서 지지한다고 했지만, 이런 발언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