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마다 브랜드의 컬렉션을 들여다보고, 쇼핑 앱을 들락날락하며 사고 싶은 옷들을 장바구니에 담곤 했어요. '이 소재 이번 시즌 유행인가? 하나 사야할까?', '하늘 아래 같은 데님은 없지…'와 같은 생각은, 어렵지 않게 소비로 이어졌고요.
그러다 도서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를 읽었고, 이후 오늘의 인터뷰이이자 책의 저자인 이소연 작가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평소 기후위기나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었지만, 의류 소비와 패션 산업의 기형적 구조에 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충격이었어요.
옷을 사지 않은지 벌써 5년차인 이소연 작가. 쇼핑중독이었던 그녀는 왜 쇼핑중단을 선언했을까요? 환경과 스타일, 모두 챙길 수 있는 멋부림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 옷 사지 않을 결심
| 오늘 입고 오신 옷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이야기가 있는 옷이라면, 스토리도 함께 들려주세요.
제가 인터뷰할 때마다 자주 입는 세트예요. 가을이나 봄 같은 계절에는 늘 이 옷을 입고 오죠. 제가 <바람과 물>이라는 생태전환 매거진의 에디터로 활동할 때, 그 잡지의 발행인께서 선물로 주셨어요. 예전에 사두었지만 더 이상 입지 않으신다면서요.
나이가 많으신 분께 옷을 받은 건 처음이라 더 특별하게 다가왔고, 인터뷰와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자주 입게 됐어요. 바지도 중고로 구매해 수선했고요. 옷을 사지 않기로 한 이후로는 이렇게 선물 받거나 중고로 구한 옷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져요.
| 옷을 사지 않기로 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저는 원래 쇼핑을 정말 좋아했어요. 옷을 사지 않기로 결심한 날에도 쇼핑을 하고 있었죠. 미국에서 일하던 시절에는 ‘쇼핑의 피크를 찍었다’고 할 정도로 매일매일 옷을 샀어요.
그렇게 여느 때와 같이 쇼핑하던 중에 세일 중인 패딩을 하나 봤어요. 그런데 가격이 1.5달러인 거예요. '이 가격이 정말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평소 같았으면 완전 이득이라며 바로 샀을 텐데, 부피도 있고 여러 자재를 쓴 옷이라 그런지 느낌이 좀 이상했어요. 내가 만지고 있는 물건과 가격의 괴리가 너무 커다랗게 느껴졌어요.
그 자리에서 바로 패스트패션을 검색했고, 패스트패션이 저렴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됐어요. 개발도상국의 저임금 노동, 환경 오염에 의존한 구조가 드러났죠. 이런 시스템에서 나온 옷이니 저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충격이었어요. 그때 이후로 옷을 사지 않기로 했어요. 쇼핑을 즐기던 저에게는 매우 큰 변화였죠.
| 옷을 사지 않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옷을 사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예쁘고 저렴한 옷들의 존재가 항상 어려움이자 유혹이었어요. 특히 한국에 돌아온 뒤 강남 지하상가나 익선동 같은 곳을 지나다 보면 옷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고요. 쇼핑하고 싶은 마음을 참아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죠.
그래도 책을 쓰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잘 설득한 것 같아요. 패션 산업의 실체를 깊이 파헤치기 전에는 옷을 정말 사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책을 쓰면서 ‘이 옷이 정말 필요한가?’를 더 깊이 고민하게 됐어요. 과거에는 사고 싶은 것을 참는 일이 정말 힘겨웠지만, 이제는 옷을 사지 않음으로써 저만의 멋을 찾아가는 과정이 즐겁고 가치 있다고 느껴요.
| 이전에는 뉴닉에서, 지금은 당근에서 콘텐츠 에디터로 글을 쓰고 계시죠. 글쓰기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져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나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고 환경에 관한 문제의식을 느꼈어요. <사피엔스>는 인류가 다른 종을 착취하고 환경을 파괴하며 살아남은 과정을 담고 있는데, 저는 이 지점이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더 이상 착취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죠. 이후 비건에 도전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시도도 했지만, 옷에 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패션 산업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부터 이를 알리는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글쓰기는 제 일상과 습관을 바꿀 수 있게 도와준 가장 강력한 수단이었던 것 같아요. 옷을 사지 않기로 했음에도 예쁜 옷을 마주치면 ‘사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런 감정을 느낀 후 집에 돌아와 공적인 글쓰기를 했어요. 일기와 달리 공개적인 공간에서 나의 다짐을 선언하는, 독자가 있는 글쓰기였죠. 이 과정 자체가 옷 사지 않을 결심을 이어갈 용기를 주면서 책임감 또한 떠올리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글쓰기를 통해 비슷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큰 힘을 얻었어요. "나는 10년째 옷을 사지 않고 있다"는 댓글도 있었는데요. 제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느끼며 동기부여가 됐죠. 그래서 글쓰기는 저에게 단순한 기록을 넘어, 환경 문제를 꾸준히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도구였어요.
🤔 사지 않는 행동이 환경을 보호한다고?
| 패스트패션은 환경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착취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조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저렴한 가격의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지불해야 할 돈을 주지 않거나, 환경오염에 관한 비용을 회피하는 방식이 필수예요. 거대 패션 기업들은 10대 초반의 어린이들을 저임금으로 고용해 노동력을 착취하고, 환경 오염에 관한 비용을 회피하고자 개발도상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벌금이 낮은 국가에서 불법으로 폐수를 배출하고 있어요.
물론 싼 옷에 대한 수요는 늘 존재해왔습니다. 많은 이가 '기분 전환'을 목적으로 저렴한 옷을 한 벌 사는 것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저도 오랜 시간 그래 왔구요. 하지만 이와 같은 수요는 기업이 계속해서 저렴한 가격의 옷을 생산하도록 유도해요. 더 낮은 비용으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시작되는 거죠.
최근 들어 자라(Zara)나 H&M 같은 대형 SPA 브랜드는 지속 가능한 섬유를 내세우며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동시에 쉬인(Shein)이나 테무(Temu), 알리(Aliexpress)와 같은 초저가 플랫폼들이 등장해 더 저렴한 옷들을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잖아요. 이런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재미 삼아 옷을 구매하는 소비 패턴 역시, 그 이면에는 여전히 임금 착취와 환경 오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입고 싶은 것’이라는 이미지는 어디에서 탄생할까요?
패션 산업과 미디어가 만들어낸 산물이에요. 우리는 예쁘고 멋있어 보이기 위해 옷을 사지만, 사실 우리가 트렌디하다고 생각하는 디자인들은 이미 오래전에 만들어진 복제품의 반복인 경우가 많죠. 하이엔드 브랜드의 특정 원단이나 패턴에서 유행이 출발해 중저가 브랜드로 퍼지고, 마지막에는 초저가 브랜드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되며 대중화되는 구조예요.
이 과정에서 패턴이나 디테일은 원래 제품과 점점 더 멀어지지만, 소비자들은 이 저가 제품을 통해 쉽게 유행을 좇아요. 과거의 저는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옷을 샀어요. 그런데 그 옷은 패션 산업이 만들어낸 유행의 가장 끝단에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죠.
최근에는 SNS와 미디어의 영향으로 유행이 더 빠르게 변하고 있잖아요. 사람들은 그 속도에 맞추기 위해 더욱 빈번하게 소비하고요.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결국 유행의 반복에 지나지 않아요. 진정한 멋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 소비를 정체성 드러내기의 수단으로 여기는 시대입니다. ‘사지 않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다’는 메시지는 어떻게 전달하고,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소비를 멈추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소비를 멈춤으로써 얻는 새로운 가치와 멋을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봐요. 사람들이 옷을 사고 꾸미는 이유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기 때문인데요. 저 역시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의 역할에는 강력히 동의해요.
하지만 패션 산업이 만들어낸 유행을 따르며 ‘이것이 나의 개성’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진정한 개성을 찾으려면,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소비하기보다 시간과 이야기가 담긴 옷을 입는 편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요?
한편 친환경 소비를 위해 프라이탁, 파타고니아 등의 아이템을 구매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저에게 가장 친환경적인 소비는 새롭게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이미 있는 물건을 다시 활용하는 거예요. 버려질 뻔한 물건을 다시 사용하거나 오래된 옷을 입는 게 제 기준의 ‘멋’입니다.
| 사는(buy) 세계에 관해 교육받지 못했다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언제, 누구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최근에는 환경 과목이 생기고 초등학교 때부터 환경 교육을 이수한다고 하더라고요. 반갑고 다행인 소식이지만, 기후 위기와 기후 재난의 시대에서 교육 없이 자란 어른 세대를 위해서도 교육이 이루어져야 해요.
기후와 환경 문제가 이제 우리의 삶과 직결된 만큼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이 교육 공간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해요. 미디어가 환경 문제를 소구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하고, 입시와 취직만을 위한 교육에서 나아가 환경 교육이 잘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 착취와 낭비 없는 삶을 꿈꿉니다
| 기후 위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회 변화 속도는 더뎌요. 그럼에도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환경 운동을 하다 보면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크게 갈등해요. 저는 그 사이에서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고요. 그런데 만약 제가 바뀌지 않으면 계속 비관으로만 향하겠죠. 더 나아질 기미는 없을 거고요. 환경 문제의 규모를 봤을 때 쉽게 좌절하고 절망할 수 있어요. 하지만 변화를 만드는 건 개인이라고 생각해요. 한 사람의 변화가 주변을 바꾸고, 이 과정이 반복·확산되면서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어요. 누군가는 아무 의미 없다고 이야기할 작은 행동이라도 주변에 얘기하고 소문내는 게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으니까요.
특히 환경 문제는 정책이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정치인은 표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잖아요. 절대 스스로 표를 잃을 행위는 하지 않을 거고요. 결국, 정책을 움직이는 건 시민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움직여야 해요. 그래야 정책도 변하고 사회도 바뀔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소연님은 ‘패션’과 ‘멋’을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저에게 ‘멋’이란 타인이나 자연을 착취·낭비하지 않으면서도 멋질 수 있는 걸 의미해요. 패션은 제2의 자아, 혹은 제2의 피부와 같아서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보고요.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입는 옷은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정의해 주는 소중한 역할을 하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누군가를 따라 사거나, 유행에 휩쓸려 패션을 소모적으로 소비하는 것은 아깝지 않나 싶어요.
그렇다고 해서 "사지 말고 멋도 내지 말라"는 것은 아니에요. 옷을 사지 않는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의 진짜 취향을 찾을 수 있다고 믿어요. 저도 옷을 사지 않으면서부터 비로소 나에게 진짜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게 됐고, 어떤 옷이 나와 잘 맞지 않는지를 분석할 수 있었거든요.
|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환경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움직임이 필요할지 더 고민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는 시셰퍼드 활동가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에 참여해왔는데, 이 경험을 통해 정책의 중요성을 느꼈어요. 해변에서 폭죽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 과정에서 주변 관광객들에게 바닷가에서의 폭죽놀이가 불법임을 알렸죠.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이런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규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래 사장의 폭죽 탄피 쓰레기가 정말 모래만큼이나 많더라고요. 시민이 아무리 노력해도 정책적인 변화가 없다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따라서 환경 규제를 통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염색 공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을 줄이는 기술을 기업이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하는 규제가 있다면, 더 친환경적인 패션 소비가 가능해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환경 정책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요. 개인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결국 정책적 변화가 있어야 더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니까요. 대학원에 진학해 환경 정책을 연구하고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에 관해 고민하고 싶어요. 정책과 개인의 실천이 함께 이루어져야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글 | 문지원
옷 사지 않기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소연님이 추천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소개해요.“직접 보고 느껴보면, 시도와 움직임에 크고 작은 도움을 줄 거예요.”
🎥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다큐, 50분
매년 1000억 개의 새 옷이 탄생하고, 그 중 1년 안에 사라지는 옷이 330억 개라고 합니다. 우리가 입는 옷 3벌 중 1벌은 1년 안에 버린다는 뜻이죠.
한철 입고 버린 옷, 저렴한 가격에 기분전환 겸 구매했던 옷. 아무런 의심 없이 누렸던 편리함의 대가는 누가 치르고 있을까요?
바다를 건너 거대한 무덤을 만든 ‘옷’ 이야기를 담은 다큐입니다.
🎥 <더 트루 코스트>
다큐, 92분
1.5달러. 말도 안 되는 가격의 패딩은 소연님이 옷을 사지 않기로 결심한 계기이기도 했는데요.
값싼 가격으로 우리를 만나는 옷들, 어떻게 이렇게 저렴할 수 있을까요? 바로 이 의문을 해소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더 트루 코스트>는 패션 산업의 진짜 ‘비용’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쇼핑 습관을 돌아보게 합니다.
👚 21프로 파티
다시입다연구소
옷장에 잠들어 있는 21%의 옷들을 서로 교환하자는 취지의 행사입니다. 이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다시입다연구소는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알리고 의류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비영리 스타트업 입니다.
인터뷰이 소연님은 21프로 파티에 참여한 경험을 통해 돈을 주고 사는 것만이 유일한 쇼핑의 방법이 아님을 알게 됐다고 해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행사이니,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는 달력과 소식을 살펴보세요!
🌱 아름다운 가게
물건의 재사용과 순환을 위해 고민하는 아름다운가게. 길을 걷다 한 번쯤 마주친 적 있지 않으세요?
우리가 어렵지 않게 가는 편의점처럼 언제나 구경해도 좋은 공간이에요. 약속 시간이 빌 때 들어가 살펴봐도 좋고요.
아름다운가게는 기증받은 옷들을 팔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형태로 운영돼요. 쓸만한 옷과 신발이 굉장히 많아서,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코멘트
4개인적으로 저도 옷을 최대한 사지 않겠다고 마음 먹은지 1~2년이 되어 가는데요. 옷을 사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계기만 있다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옷으로 생활하는 게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더 많은 사람들이 옷을 빠르게 소비하지 않는 패턴으로 자리잡으면 좋겠네요.
작가님의 이야기가 너무 인상적이에요! "패션 산업이 만들어낸 유행을 따르며 '이것이 나의 개성'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라는 말씀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1.5달러짜리 패딩에서 시작된 고민이 이렇게 멋진 실천으로 이어진 여정을 보며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저도 "착취와 낭비 없는 멋"을 고민해보려고요!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
저도 아예 안사지는 않지만 산 옷은 다 떨어져서 못입을 때까지 입고 가능하면 사지 않는다는 생각까지는 가게 되더라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3oZlJAjPQ7E
이런 영상들을 보면.. 참..
옷을 사지 않는 선택이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정말 공감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