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연구원정] "복지 태도(Welfare Attitudes)”를 둘러싼 학술생태계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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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대학원에서 복지국가와 사회정책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dhkim20@inha.edu

본 게시물은 <연구원정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 연구 키워드로서의 “복지태도(Welfare Attitdes)”

“복지태도(Welfare Attitdes)”는 개인이 복지제도 전반에 가지는 생각, 의견 및 태도(이홍기·박영준, 2015)를 말합니다. 이는 복지정책의 확대, 복지재원를 위한 증세, 정부의 복지 책임 등에 대한 개인의 선호와 행동 양식으을 포함하며, 미시적 및 거시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 형성됩니다. 

한 사회의 구성원이 어떤 복지태도를 공유하느냐는 복지국가 발전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한국의 낮은 복지수준이 유지되는 원인 중 하나로 국민들의 낮은 복지태도를 가정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심층적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 “복지태도”를 둘러싼 국내 학술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본격적인 문헌조사와 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복지태도에 대한 학술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지태도와 관련된 연구는 주로 사회복지학에서 다뤄지지만, 사회학, 사회과학 일반, 정치외교학, 행정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복지학 분야에서는 사회복지연구, 비판사회정책, 사회복지정책 등의 학술지를 통해 관련 논문이 자주 발표되고 있습니다. 

복지태도는 ‘복지의식(welfare consciousness)’이라는 용어와 함께 종종 혼용되고 있습니다. 복지의식이 복지에 대한 감정, 인상, 가치, 신념을 의미한다면, 복지태도는 이에 기반을 둔 행위지향 및 행동성향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김영순·여유진, 2011). 복지의식과 비교할 때, 복지태도는 인접 학문분야와의 초학제적 연구가 더욱 중요합니다.

복지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국내 연구에서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서구의 고전적 이론과 실증 연구 결과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연구 결과는 매우 다양한 양상과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이현우·박시남, 2016; 이민호, 2021).


👱🏻‍♂️ Key scholar in Welfare Attitudes

한 사회의 구성원이 일정한 복지 태도를 가지기 위한 전제 조건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의 조건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전체 구성원이 복지에 대한 기초적인 관심과 논의를 형성할 수 있는 상태일 것입니다. 한국에서 본격적인 복지 확대가 시작된 시점은 2010년 무상급식 제도 도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복지태도에 관한 연구도 주로 2010년 이후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김영순·여유진, 2011).

서구 사회는 한국보다 복지국가의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 졌기 때문에, 복지태도에 대한 연구 또한 더 많은 데이터와 연구결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구 학자들의 주요 논문과 저서를 통해 개념의 기초를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런던정경대학 사회정책학과의 리처드 티트머스(Richard Titmuss) 교수는 복지국가 연구의 선구자로, “Essays on the Welfare State(1958)"에서 복지태도에 대한 초기의 논의를 다루었습니다. 또한, "The Gift Relationship: From Human Blood to Social Policy(1970)" 에서는 이타주의와 사회적 연대가 복지태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스웨덴 우메오대학 사회학과의 “스테판 스발포르스(Stefan Svallfors)” 교수는 복지태도 연구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주요 학자입니다.  “Worlds of welfare and attitudes to redistribution: A comparision of eight western nations(1997)” 는 가장 인용수가 많은 논문으로, 서구 8개에서 복지체제의 특성이 재분배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한 대표적인 연구입니다. 


✍🏻 앞으로 살펴 볼 주요 논문들

윗 문단에서 언급했듯, 복지태도 연구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는 논문 중 하나는 스테판 스발포르스(Svallfors, S, 1997)교수님의 “Worlds of Welfare and Attitudes to Redistribution: A Comparison of Eight Western Nations(1997)"입니다. 이 논문을 통해 복지태도에 대한 기초 이론과 서구 복지국가 간의 태도의 특징과 발전경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사회복지학에 실린 한상윤·남석인(2023)교수님의 “국내 복지태도 영향요인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한국 복지태도 영향요인에 대한 연구의 진척 상황과 특징, 한계를 살펴볼 수  있는 유용한 자료로, 연구 주제 구체화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불어, 한국정치학회보에서 발표된 김항기·권혁용(2017)교수님의 “부동산과 복지국가: 자산, 부채, 그리고 복지태도”는 정치외교학에서 복지태도의 연구하는 주요 관점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사회학에 게재된 양종민, 김도균(2022)교수님의 “가계자산과 복지태도: 자가소유와 자산규모의 상호작용 효과를 중심으로”는 한국의 특징적인 사적 보장체제를 독립 변수로 설정한 연구로서, 필자의 복지태도 연구에서 독립변수를 설정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참고문헌

  • 이홍기·박영준, 2015, “가구의 경제적 수준이 복지인식에 미치는 영향: 정치태도와 교육수준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비판사회정책, 48
  • 한상윤·남석인, 2023, “국내 복지태도 영향요인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한국사회복지학, 75(2)
  • 김영순·여유진, 2011, “한국인의 복지태도: 비계급성과 비일관성 문제를 중심으로”, 경제와 사회, 91
  • 이현우·박시남, 2016, “복지확대에 대한 태도 결정요인 분석: 개인이익을 넘어서”, Oughtopia, 3 1(1)
  • 이민호, 2021, “한국 복지태도 변화에 관한 연구: 복지태도 결정요인을 중심으로”, 한국사회정책 ,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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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콘텐츠에서 연구 주제가 흥미로워서 구독하고 챙겨보고 있는데요. 비슷한 연구가 이미 존재하는군요.

오... 복지를 바라보는 관점이 점점 좋지 않아지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럴 때일수록 현 상황을 명확히 인지하고 원인을 파악하는게 중요하겠네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잘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