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최근 1년 사이 주요물가가 크게 올랐다는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된 정보가 사실인지 확인했습니다.

2025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진행중 상황에서 물가 인상률은 매우 높은 반면 최저임금은 그만큼 오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X(옛 트위터)에선 주요 품목들의 물가가 크게 상승했다는 통계를 제시한 게시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X에 올라온 주요 품목 인상률 트윗 중 하나를 골라 그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해봤습니다.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를 확인해보니

해당 내용을 다룬 트윗이 제시한 12개 품목의 물가 인상폭을 확인하고자 국가통계포털 KOSIS에서 “각 가정이 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알아보기 위한 통계”인 소비자물가지수를 확인했습니다. 이 트윗이 작성된 일자가 2023년 5월 19일인 점을 감안하여 2023년 4월과 5월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 및 2023년도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를 확인했습니다.

트윗에서 제시된 품목들의 당시 소비자물가지수를 확인해보니 지수기준연도(2020년)과 비교했을 때, 트윗의 주장처럼 주요 품목의 물가 인상률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트윗이 제시한 수치와 차이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식용유의 경우, 트윗에선 30% 인상으로 언급되었지만 실제로 확인해보니 2023년 기준 63.40%로 트윗에 언급된 인상폭보다 높았습니다. 또한 참기름, 치즈, 우유, 햄버거, 피자, 라면, 치킨과 같은 식품군과 전기료도 인상폭이 트윗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가스비, 밀가루의 인상폭은 트윗보다 낮았고, 특히 택시 기본요금의 경우 26% 상승했다고 주장한 트윗 내용과 달리 2023년 기준 14.04% 인상에 그쳤습니다.

                       출처 : KOSIS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품목성질별: 2020=100)

소비자물가지수 증감율도 매년 올랐다

일부 품목이 아닌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도 증가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지수기준연도인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증감율을 찾아보니 매해 전년 대비 증감율이 오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KOSIS가 제공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 통계는 2020년을 기준점으로 하고 있는데요. 2020년 소비자물가를 100이라고 한다면 2021년엔 102.5, 2022년엔 107.72, 2023년엔 111.59 등 지속 상승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KOSIS 소비자물가지수(2020=100)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도 확인해봤습니다. 전년누계대비 증감율을 살펴보니 최소 2.8%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KOSIS 소비자물가지수(2020=100)

2020년 이후 소비자물가지수는 꾸준하게 증가했다

정리해보면 물가 인상률은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한 트윗이 제시했던 일부 품목의 물가 인상율 역시 수치는 달랐으나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출처 : 월평균 임금 및 임금상승률(시도)

월평균 임금상승률의 경우, 2020년 이후 2021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 비교했을 때, 물가 인상으로 꾸준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최근 물가가 크게 상승했다는 주장은 대체로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콘텐츠는 노무현시민센터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즈 시민팩트체커 활동으로 작성됐습니다.

**노무현시민센터는 지원 외에 캠페인즈 시민팩트체커의 활동에 개입하지 않으며, 캠페인즈 시민팩트체커가 작성하는 콘텐츠는 독립적으로 기획, 작성됩니다.

***콘텐츠 작성은 캠페인즈 시민팩트체커와 시민팩트체커 그룹 K.F.C.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