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팩트체크] 트위터에서 확산된 삼풍백화점 붕괴와 연세대 기숙사 우정원 상황을 비교한 글이 사실인지 확인했습니다.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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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가. 이것 저것 기록합니다.
팩트체크
삼풍백화점 붕괴, 우정원처럼 기둥 균열이 있었다?
2024.5.19 트위터에서 <연세대 우정원 기숙사 붕괴 조짐> 피드가 681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기숙사 붕괴 조짐이 보이자 ‘삼풍백화점’ 붕괴가 연상된다며 재학생과 누리꾼들이 안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풍백화점 붕괴와 연세대 기숙사 우정원의 상황과 비교했을 때 어디까지 사실인지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대체로 사실

우정원도 삼풍백화점처럼 붕괴?

5월 20일 오후 1시 43분. 우정원 천장 바닥에서 콘크리트 가루가 떨어졌다는 재학생의 제보가 있었습니다.이어 재학생들의 추가 제보가 에브리타임에 업로드 되었고 위 글을 커뮤니티트위터(X)에 업로드한 피드의 조회수가 681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콘크리트 균열, 식당 바닥 솟음 등의 이유로 재학생 일부는 대피를 했고 어떤 이들은 기숙사 퇴실 요청을 했습니다. 이 사실을 두고 대학교 관계자 측에선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출처: pixabay

출처: pixabay

“건물 바닥의 타일이 노후화돼서 접착력이 약해져 들뜬 것일 뿐. 학교에 오래된 건물이 많다 보니 보수 의견 정도는 있었지만 이처럼 건물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건 이번이 처음.” -연세대 관계자

우정원 붕괴 조짐을 두고 트위터와 커뮤니티 상에서는 “현재 연세대 기숙사 상태가 삼풍백화점 붕괴 직전 상태와 비슷함”과 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우정원의 상황이 삼풍백화점과 유사한지 확인해봤습니다.



출처:e영상역사관,1995.07.02,https://www.ehistory.go.kr/vie...


우정원과 삼풍 백화점 균열은?

국민재난 안전포탈에 나온 건축물 붕괴 징조 증상을 참고하여 우정원과 삼풍 백화점 붕괴 조짐이 일어났을 당시 공통된 증상을 간추려 보았습니다.

- 건물바닥이 갈라지거나 함몰되는 현상이 발생되는 때

- 갑자기 창이나 문이 뒤틀리고 여닫기가 곤란한 때

- 바닥의 기둥부위가 솟거나 중앙부위에 처짐 현상이 발생되는 때

- 기둥이 휘거나 대리석 등 마감재가 부분적으로 떨어져 나가는 때

국가기록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백서>(해당 원문 76-78쪽)에 나온 사고 사례를 참고하여 우정원 붕괴 조짐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시간

내용

1995. 5/31

4층 미보 귀금속점포 앞 기둥에 누수 현상 발생

1995. 6/21 

5층 미전식당, 에스컬레이터 위 천정, 5층 구두방 및 미용실 천정에 대하여 누수방지공사 시행

1995.6/29 09:40 

신용판매소 사무실의 문짝이 뒤틀린 것을 확인 

1995.6/29 10:30 

5층 식당 슬라브 처짐, 바닥이 5도 가량 경사지고 균열이 갔으며 옥상의 바닥이 물결모양으로 굴곡 졌음을 확인

4층 귀금속코너의 천정에서 “쿵” 소리가 나고 기둥주위의 천정이 5cm 가량 내려앉으면서 먼지가 조금 떨어짐

1995.6/29 11:00, 13:00

4층 천정 3곳에 금이 가고 1cm 씩 내려앉은 곳이 목격 되었음

우정원(에브리타임 제보시간 기준으로)

시간

내용

5/18 00:54

지하 1층 셀프 키친 타일이 5.17(어제)보다  튀어나옴

5/18 11:04

지하 1층 식당 타일이 들려있음. 밟으면서 쿵쿵소리가 남.

5/18 16:58

지하 1층 식당 콘크리트 가루 떨어져서 상자로 받쳐 둠.

5/18 17:09

천장에서 온천수가 떨어짐. 

5/18 17:42  

4월 중순, 지하 1층 독서실 천장에서 물 쏟아지는 소리가 들림 

5/20 17:36

기숙사 호실 벽에 수평으로 균열 발생 

5/20 19:46

화장실 타일 균열 발생

따라서 우정원과 삼풍백화점과 비교했을 때 다음과 같습니다.

우정원

삼풍백화점

- 건물바닥이 갈라지거나 함몰되는 현상이 발생되는 때

절반만 사실 (균열만 발생)

O

- 갑자기 창이나 문이 뒤틀리고 여닫기가 곤란한 때

O

O

- 바닥의 기둥부위가 솟거나 중앙부위에 처짐 현상이 발생되는 때

절반만 사실

O

- 기둥이 휘거나 대리석 등 마감재가 부분적

절반만 사실

O

우정원 측에서는 2024년 5. 20, 5. 24일 각각 셀프키친 바닥 문제 신속 조치와 정밀진단 소견서를 연세대학교 생활관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시했습니다.

단순한 바닥 마감재의 부착 상태 불량으로 건물의 안전을 우려할 정황은 없다고 판단 다만 학교에서 계획 중인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한 안전점검의 실시 권고. 5월 21일부터 전문업체를 통해 우정원 정밀점검을 실시하며 문제가 된 셀프키친 바닥 슬래브 상태 점검과 함께 외부 건물 기울기 등 전체 건물에 대한 조사 진행 예정

확인 결과 삼풍백화점의 기둥 누수에 이은 균열이 개점 이후부터 붕괴 당일까지 이어져 왔으며 삼풍백화점은 붕괴되었습니다. 현재의 우정원 역시 삼풍백화점 붕괴 조짐과 비슷한 지점은 발견되었습다만 균열이나 누수 현상이 준공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은 아니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시티즌패스 시민팩트체크 타운의 시민팩트체커 기초 교육 과정의 실습 활동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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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주 비회원

아이고 이런 일이 있었네요. 참사는 예방이 필수인데 얼른 예방대책이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트위터에서 소식은 보았는데 삼풍백화점과 건물 관련 기준과는 연결해서 생각해보지는 못했네요. 학생들이 불안하지 않게 조치가 빠르게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안전에 대한 주의는 언제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국에선 붕괴사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 삼풍백화점의 사례인 것 같네요. 건물 붕괴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조치가 충분히 이뤄졌는지 의문입니다.

비교 분석이 너무 흥미로워요!
공통점도 있지만 차이점이 있으니 삼풍과 같은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비교해볼 수 있군요. 잘 읽었습니다

여러번 감시감찰하는 정책이 필요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