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준
<p>제가 이전에 다녔던 직장에는 사무실에 종종 잠시 쉬러오시는 자원재생활동가 할아버지 1분이 계셨답니다. 온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종이 등의 자원을 모으셨던 할아버지는 제가 입사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마을에 돌아다니시며 이곳 저곳을 다니시는 듯했어요. 그래서 마을 이곳 저곳에 모르는 분들이 없어보이기도 했던 마당발이시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가고 지나가는 일상에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소중한 일상인 것 같아요. 이제는 직장을 옮겨서 다시 뵙고 있지는 않지만, 그 할아버지가 생각나는 시간이었어요. 건강하시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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