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진
<p>암 걸렸단 이야기를 듣고 가족 중 한 분이 전화가 왔다 <br>첫마디 <strong>"얼마나 살 수 있대" </strong><br>아_저도 잘 몰라요 살아봐야 알 것 같아요 <br>1문 1 답의 짧은 이야기로 금방 전화를 끝냈다<br>왜? 저런 말을하는거지 며칠을 기분 꿀꿀했다 </p>
<p><strong>아픈 사람한테 늘 같은 말만 되돌이하는 분</strong> 계신다 <br><strong>힘내.. 힘내.. 힘내 </strong><br>속으로 말한다 저기여~~ <strong>아픈데 어떻게 힘을 내요 </strong><br>물론 응원과 격려의 말씀인 줄 알겠지만 너무 한결같으시니 <br>할 말이 없는데 억지로 하는 것 같아 <strong>그분 전화가 오면 피했다</strong> </p>
<p>친한 지인이 암 수술 후 말하기 조차 힘들 때 전화와 받았다 <br>뭐야_ 뭐가요? 왜 병원을 _췌장암 수술했어요 말했다 <br>지인이 말한다 <strong>"내 너 그럴 줄 알았다"</strong>? _왜요<br></p><p>짜게 먹고 맵게 먹고 안 좋다는 것 많이 한다고 (안좋은게뭔지?)<br>내 조심하라고 많이 이야기했었는데 기억 안 나?_(안 나는데? )</p><p>그리고 </p><p>"<strong>그럴 줄 알았으면 진즉에 얘기 해주던가</strong>". 뭔 염장 지르는 소리를.. 이 글을 말한 사람이 볼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br><br></p><p><strong>항암 후유증 때문에 울렁거려서 잘 못 먹어</strong> 말했는데 <br>그래도 잘 먹어야 해 <strong>꾸역꾸역 먹어봐 </strong><br>네가 꾸역꾸역 먹어봐라 (속으로 말한다)</p><p><br><br>아픈 사람에게 전화할 때 흥분하지 마시고 전화하기 전 무슨 말을 <br>전해줘야 힘과 용기를 얻어 얼른 쾌차할 수 있을까 정리 후 <br>전화해주셨으면 좋겠어요</p><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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