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p>민주당은 비전이 없당. 분명히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수많은 민생 밀착 공약이 많았고 180석을 얻기 전까지만해도 미투니 민식이법이니 각종 민생 이슈로 정쟁을 벗어나는(설사 나중에 욕먹더라도) 노련함이 있었는데 정작 180석을 얻어서 다 할 수 있는 의석이 되니까 민생 이슈는 실종 됐습니다. 당력을 전부 부동산과 검찰개혁에 올인했는데 부동산은 송영길 이재명 후보 스스로도 실패를 인정했고 검찰개혁은 정쟁만 남고 대중 공감을 잃었습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이슈마다 정부가 직접 사보타주하여 보편복지 담론도 후퇴하고 이재명도 경선 이기자마자 기본소득 포기했고(그러면서 신복지 마저도 안함 결국 대중에게 복지국가 설득 안한다는 말) 앞으로 뭘할지 알 수 없는 당이 되었습니다. 망해가던 민주당이 부활한건 2010년 지방선거 인데 북풍에도 불구하고 이겼던건 무상급식 이슈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창 고등학생이던 그때 뉴스에는 천안함 아니면 무상급식 이야기 뿐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무상 시리즈도 민주당 스스로 짓밟고 뭘 할건지요. 그나마 미래정당으로 종속할 수 있는 비전을 본건 이재명 후보 막판에 페미니즘 수용해서 대결집을 이끌어낸 사례인데 최근 몇달 민주당 스스로 최강욱 비호하면서 다 무너뜨렸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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