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p>학교 조회시간, 학업 우수자 시상하는 날! 내가 시상 명단에 포함되면 전교생이 제자리에 앉아 있고 상 받는 학생들이 제자리에 서서 축하를 받았다. 대표로 교장선생님 앞에 서서 직접 받는 사람은 다른 학생이 나갔다. 내가 시상 명단에 없을 때는 모두 조회대 앞에 나가서 교장선생님께 상을 받았다. 걷는게 불편한 나를 배려하고, 빠른 행사 진행을 위해, 학교 생활 동안 나는 한 번도 조회대 앞에 나간 적이 없었다. 배려로 포장한 차별을 계속 받았지만 이게 차별이라고 인식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물리적인 개선은 많이 되었지만, 여전히 정확하게 차별이라고 따질 수 없는 이상한 상황들을 많이 겪고 있다. </p>
신체조건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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