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심부름만 아니면 되는 줄아냐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손님이 케이크를 사왔다. 업무 보느라 한참 바쁜 시간에 팀장이 "케이크 안 먹느냐"며 계속 눈치를 줬다. 팀장의 요는 막내인 내가 잘라오라는 것이었다. 한 시간 정도 버티다 잘라왔고 팀장은 웃으면서 "케이크 먹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사람이 나 말고 셋이나 더 있는데 먹고 싶으면 니가 잘라 먹지! 팀장은 커피 심부름만 안 시키면 되는 줄 안다. 그런데 알아서 갖다 바치는 내가 싫기도 하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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