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아
성차별을 과거의 일로만 한정하지 말고, 지금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음을 인정하세요. 아직 바꿀 것이 많다고, 함께 바꿔나가자고 말해주세요. 무엇이 불편하고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물어주세요.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성차별은 조선시대에나 있었고, 지금도 남녀차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냥 그 사람이 유독 못된 거라는 식으로 배웠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직접 바라본 세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 과거를 돌이켜 보니 성장과정에서 성희롱, 성추행을 당한 일도 많았습니다. 현재의 차별과 억압을 교묘히 숨겨서, 여자아이도 남자아이도 성차별을 쉽게 인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교육, 바꿔야 합니다. 비단 학교 교육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주위 어른들, 언니 오빠들, 목사님과 신부님, 토크쇼 진행자들, 작가들, 만화가들, 운전기사들, 문방구 주인들,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도 따지고 보면 미래 세대의 의식을 책임지는 교육자입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늘 의식하고,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나갑시다.
성차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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