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7년 전 이야기네요. 중학생 끝물 무렵, 학교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제가 다녔던 중학교 뒤편에는 아파트 단지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학교 뒤편에서 수많은 민가들을 바라보며 한 남학생이 자위행위를 하는 바람에 학교에 주민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 남학생이 자위행위를 했던 이유가 "여학생들의 짧은 치마를 보면 흥분이 되어 참을 수 없었다"는 것이었고,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에게 "치마를 짧게 줄이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하고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여학생들의 짧은 치마를 보며 흥분하고 욕구를 절제할 줄 모르는 왜곡된 남학생의 성적 가치관이 문제인데, 왜 여학생들이 조심해야 하는 건가요? 이래서 우리에게는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