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몇 년 전,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은 수업 시간마다 이런 말을 자주 하셨어요. 여학생들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집 잘 가는 게 지름길이라고.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었던 제게는, 너는 나중에 꼭 모 여대로 진학해 좋은 남자 만나라는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당시 페미니즘이 뭔지도 몰랐던 저와 제 친구들은 그 말에 왠지모를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혼자서 책을 찾아보고, 혼자서 페미니즘을 배우고 나서야 저는 그 찝찝함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다른 곳도 아닌 배움의 현장에서 그 분은 언제나 같은 말을 하고 계실 겁니다. #학교에_페미니즘이_필요한_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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