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직장인
인터넷이 점차 퍼지기 시작하던 시절에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남자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인터넷에서 본 포르노 사진(줄임말 야사)에 대한 농담을 대놓고 남자교사와 나누었고 남자 교사는 아이들의 말에 동조했으며 별다른 저지가 없었습니다. 다수의 여자아이들은 해당 단어가 뭔지도 몰랐으며 아마 그것에 제가 겪은 최초의 남성카르텔을 공고히 하는 광경이었을 겁니다. 그 남자아이들은 자라서 현재 누군가의 아버지일 나이입니다. 페미니스트 교사가 필요합니다. 국산야동이 취향라고 내세우고, '앙기모띠' '야메떼'를 거리낌 없이 내뱉는 남자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현재 무슨 말을 하며 어떤 혐오에 가담하는지 알려 줄, 남자들의 농담 앞에서 침묵하고 있을 여자아이들을 위해서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에겐_페미니스트_선생님이_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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