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사람
초등학생때, 괴롭히고 치마를
들추는 남학생때문에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좋아서그래. 너가 이해해' 라며 사이좋게 지내라고 했죠. 중학생때 한 선생님은 '여자가 공부하는건 결혼 잘하려고 하는거 아니냐?' 하셨습니다. 가정시간에 바느질을 못하면 '여자맞냐?'며 타박을 주었죠. 고등학생때는 물리 선생님은 남학생반에서는 열심히 수업하고 여학생 반에서는 그냥 공식 하나 칠판에 적고 잡담만 하다 나갔습니다. 본인 입으로 여학생들은 물리 싫어하니 가르치기 힘들다면서요. 그래서 물리공부를 인터넷강의만 보고 혼자 공부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체육시간에 여학생은 무용을하고 남학생은 다른거로 시험을 봤습니다. 우리에겐 선택권도 없었습니다. 저는 20대 초반 사람입니다. 아주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도 교과서에서는 여성과 남성에 대해 성역할을 고정해놓고 노출시키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미 다 커버린 어른들은 자기가 옳다며 싸우는데 어린아이들에겐 이런 사회를 물려주면 안됩니다. 지나가는 초등학생들 대화 들어보면 경악합니다. 이성혐오적인 단어들이 남발하더군요.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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