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sns, tv채널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조롱하고, 심지어 공격하는 컨텐츠를 '유머'로 소비하고 있어요. 입시제도 체제 하에서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유희거리는 이러한 미디어들 뿐이구요. 미디어의 여성혐오적 행태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경우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건 1차적으로 여학생들입니다. 이런 시스템 하에서 여학생들은 자신의 신체와 성 정체성, 자아에 대해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것, 남성에게 잘 보이도록 가꿔야 하는 것으로 인식해버리고 말거든요. 그 뿐만 아니라 강간, 시선폭력, 수많은 성희롱에도 무방비하게 노출되겠지요. 페미니즘 교육을 통해 여학생은 자신의 신체와 정체성과 자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고,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게 되며, 자신을 공격하는 것들과 싸울 힘을 얻게 됩니다. 남학생들은 이 사회의 가부장적 구조가 불합리하고 모순된 것임을 깨닫고 진정한 평등을 구현시키기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학습하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