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한국남자 중 하나입니다.
학교 다닐때 부터 남자는 울지 말아야 하고 여자를 지켜줘야 한다는 식의 교육을 받아왔으며, 남중 남고를 다니며 학교 선생님들이 쿨하게 야한 농담을 던지며 여성을 대상화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 환경에서 자라왔습니다. 거기에 군대라는 환경까지 합쳐졌을 때 우리 사회에서 자신은 착하다고 믿는 남성들은 그저 악의 평범성의 또 다른 산물로 느껴집니다.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 저조차도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맨박스에 갇힌 발언과 행동들은 튀어나올까봐 늘 경계해야할 정도로 뿌리깊습니다. 대다수의 남성들은 이를 경계할 필요성 조차 못 느끼는 유리한 환경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것이 불편한 사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라면 당연히 성욕이 넘치고 여자에 관심이 많은 식의 맨박스에 젖어있는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과정 안에 페미니즘이 존재해야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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