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바퀴벌레나와서 슬픈 사람
친구와 헤어지고 집에 돌아갈 때 조심히 가라는 말을 더이상 하지 않는 국가를 원한다. 내가 왜 성폭행 당할까봐 걱정하며 밤거리를 걸어야 하죠? 내가 왜 "조심"해야하죠? 내가 마치 뭘 잘못한 것 마냥 "조심하지 않아서 그런거야"라는 말을 들어야하죠? 기사 타이틀에 왜 "00녀"가 되어야 하죠? 기사에서 왜 피해자인 여성만을 내세우죠? 내가 왜 여성으로 태어나서 보지로 치환되는 삶을 살아야하죠? 내가 왜 임신을 해야만 하죠? 내가 왜 낙태를 하면 안돼? 내가 왜 임신중단을 외치면 사회에서 억압을 받아야 해? 내가 왜 이런 질문을 하게끔 만들어? 내가 왜 당연한 권리를 외치는데 네가 인정해준다 만다라는 소리를 해? 내 소수성을 왜 네가 정의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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