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좌파 우파를 나눠놓고 좌파를 적대시하는 사람이 방통위원장이라니요. 이제는 중립이 미덕인 척도 안 하는 세상이군요. 누구 입맛에 맞는 말들일까요?

방통위원장 후보인 이진숙 씨가 세상을 보는 관점이 의아하네요. 비리재벌에 맞서싸우고 민주화운동하고, 항일하면 좌파인가요. 우파는 그와 다르다면... 비리재벌에 동조하고 독재하고 친일하는 게 우파인가요?
우파에 대한 모독 같습니다.
영화와 연예인을 좌파 우파로 나눠 방송에서 언급하는 것도 공정성에 어긋나는 문제 같고요. 좌파 우파를 나누는 기준 관점에도 의구심이 드네요.
"이 후보자는 재벌 3세와 형사의 대결을 그린 <베테랑>,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 일제강점기 친일파 암살 작전 내용의 <암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시절을 모티브로 한 <변호인> 등 9개 영화를 “좌파 영화”라고 했다."

놀랍습니다. 현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기생충', '베테랑', '암살' 등의 영화를 "좌파 영화"라고 규정했습니다. 일부 배우들을 좌파, 우파로 나누기도 했는데요. 이진숙 후보자의 주장대로라면 '기생충'에게 상을 4개나 준 아카데미 시상식도 '좌파 시상식'이 될텐데... 이 정도면 미국도 좌파라고 주장하셔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