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적 통제 행위(coercive control)’는 "'상대방의 일상에 대한 간섭과 규제, 모욕 주고 비난하기, 행동의 자유를 빼앗고 가족 및 지인 등으로부터 고립시키는 등의 가해 행위' 전반을 의미"한다.(에번 스타크 럿거스, 2007)


누구도 원할 것 같지 않은 이 행위는 친밀한 관계라는 늪에 들어가고나서 깨달았을 땐, 헤어나기도 어렵고, 헤어나려 애쓰면 더욱 가라앉고야 마는 무서운 행위일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는 '왜 그러나' 쉽게 이야기 하지만, 내 상황이 되었을 땐 부정하거나 체념하거나 회피하게 되는 딜레마, 이 관계의 딜레마를 극복하고자 하는 수많은 어려운 시도들이 불행의 방향에서 행복의 방향으로 무게추를 조금이라도 옮길 수 있을 것 같고 그게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걸 하면 안 돼’ 하는 금지 조항보다는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들어가야 한다.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내야 하고, 그 명령을 한 번이라도 위반하면 가해자를 위치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피해자가 가해자와 가까워지면 알림을 받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고 경찰은 가해자를 잡으러 가야 한다. 법은 실제로 사람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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